“김 검사의 지붕 검사” 시리즈에 포함된 내용은 국제 공인 인스펙터 협회의 구성원들의 2년간의 연구와 발표 등에 대한 자료를 인용했으며, 이 시리즈의 목적은 주택의 경사진 지붕의 적절한 조건과 부적절한 조건을 인식하는 방법을 도움이 필요한 시공사(자)와 건물주 또는 설계자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시리즈의 주요 내용은 <지붕 골조, 재료 및 마감재, 바람이나 우박을 포함한 지붕 구성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다룬다.또한 “김 검사의 데크 검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단독주택과 일부 상업용 부동산에 해당하는 사항 등을 주거용 주택 검사 실무 표준(SOP) 및 상업용 부동산 검사 실무 표준(ComSOP)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여 작성하였다.
제한사항 : 특정 지역의 건축법, 목재 수종, 목재 등급, 합성 목재&특수 목재, 곰팡이, 터마이터와 곤충류에 대하여는 다루지 않았다.
- 인스펙션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주택 매수 혹은 건축행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투자이기 때문에 주택 검사를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비 건축주나 구매자에게는 문제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결함들을 발견하고 문서화 시켜둔다면 향후 공정한 거래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결함의 종류에는 간단한 교체 또는 수리에서부터 치명적 손상 또는 안전 및 건강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북미 대부분 지역에서의 모기지 기업은 주택담보 대출을 승인하기 전에 부동산에 대한 주택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스펙터 김검사,CMI-
WIND FLUCTUATIONS FACTOR (바람 변동 요인)
바람에 변동 요인은 지붕 손상의 크기와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변수는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고유한 조건을 생성할 수 있
으므로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항상 한 가지 요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돌풍의 패턴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속성은 현장 도착 전까지는 물론 인스펙션 중에도 실시간 확인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분명
한 점은 건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피해의 손상 정도가 돌풍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피해들이 실제 바람 피해의 사례와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 몇 가지 기본적인 변동 요소는 다음과 같다.
Wind Speed (바람 속도)
‘지상에서 빠를수록, 지상보다 높을수록...’
앞서 언급했듯이 풍속은 지붕의 높이와 관련이 있으며 지면에 가까워질수록 느려진다. 그림은 10m 높이에서 시속 160km로 부는 바람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 1.5m에서 풍속은 시속 106km로 불과 8.5m 높이 차이로 풍속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건물에 근접할 때의 속도를 접근 속도라 부르는데, 지붕 위를 지나는 바람의 접근 속도는 평지의 2.5배 이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지붕을 들어 올리는 업리프트 활동의 증가는 지면 풍속이 빠를수록, 건물 높이가 더 높을수록 지붕 손상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Pattern of Gusts (돌풍의 패턴)
‘순간 돌풍은 충격 강도’
폭풍이 한 지역으로 이동하면 바람은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속도를 높이거나 더욱 강한 돌풍을 동반할 수 있어서 돌풍이 몰아치는 동안에도 순간풍속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점진적 비율로 발전하는 갑작스러운 돌풍은 충격과 비슷한 물리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속도의 일정한 바람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Air Density (공기 밀도)
‘차가운 바람일수록 풍하중은 더...’
공기 밀도는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차가운 공기는 따뜻한 공기보다 더 밀도가 높다.
즉,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같은 속도로 불면, 밀도가 높은 차가운 공기가 건물에 더 많은 풍하중을 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ind Direction (바람의 방향)
‘바람 방향을 알면 손상 부위를 파악 가능’
손상된 표면 날아간 파편의 방향은 단서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면, 손상 패턴, 변위가 있는 뒤틀린 외장재, 해안의 방향 혹은 협곡 입구 등
PERFORMING a WIND-DAMAGE INSPECTION (바람 피해 검사)
‘아래에서 위로, 멀리서부터 가깝게’
대부분 검사와 마찬가지로 검사는 바닥에서 시작하며, 가까운 곳에서 정밀 조사 이전에 멀리서 관망하듯 부수적 피해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한 조사 방법이다.
부수적 손상에는 잔디, 정원 가구와 같은 마당에 있는 품목도 포함된다.
ELEVATION DAMAGE (고도 손상)
‘지면에서 발견된 지붕재만으로 시공오류인지 강한 바람이었는지 가늠’
아스팔트 슁글 조각을 보면 지붕에 올라가기 전에 결함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조각을 보면 루핑 못이 결합한 위치가 어디였는지 알 수 있다. 분명한 건 접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슁글은 루핑 못이 아닌 스테이플로 고정이 되었다. 스테이플이 부적절한 시공 방법은 아니지만, 그 규격과 접합 위치, 사용 각도가 부적절하여 접착이 잘 안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스테이플의 최소 너비는 23mm(15/16인치) 이상이어야 하며 쉬딩재를 6mm(1/4인치) 이상 관통해야 한다. 시공 위치는 슁글의 본딩(접착제) 부에, 각도는 슁글의 긴 면과 평행하게 시공되어야 한다.
참고로 스테이플링은 노풍도가 심한 지역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시공법으로 바람이 많은 북미 일부
지역의 신축 건물에서는 법규로 허용하지 않으며, 제조업체의 보증도 무효화 될 수 있다. 스테이플의
최대 풍속 저항은 시속 96km(60마일)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루핑못(슁글못)도 스테이플과 시공 방법은 동일하며 규격에서 못 머리가 9.5mm(3/8인치) 이상을 유지해야 강풍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줄 수 있다.
물론 규격 안에는 부식에 강한 못이어야 한다는 부분도 필요하다. 루핑 못의 최대 풍속 저항은 스테이플의 2배인 시속 180km(110마일)이다.
바람에 저항해야 하는 경량의 지붕재로 아스팔트 슁글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풍속 저항 능력을 구분해(ASTM D3161, D7158) 놓은 제품들도 존재한다. 이 중 가장 특별한 클래스 H 군은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등급인 카테고리 5(시속 249km)에도 업 리프팅의 방어가 가능하다. (클래스 F=110마일, G=120마일, H=150마일)
‘외장재와 트림재의 손상을 관찰하면 바람 방향을 제공‘
외장재는 바람의 직간접적인 손상이 가능한 부분으로 방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 창고의 역할을 해준다. 특히 지붕 가장자리는 지붕 위보다 지면에서의 관찰이 더 용이하다. 부수적 손상을 찾기 위해 건물 주변을 둘러본 후에는 지붕 위로 올라가는 것이 검사의 기본 순서이며 이는 바람과 우박 피해뿐 아니라 일반적인 인스펙션 단계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검사 방법이다.
Accessing the Roof (지붕 검사 : 주의 사항)
지붕에 접근하고 지붕 위를 걷는 것은 검사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다.
이번 파트는 지붕을 안전하게 오르고 걸을 수 있는 판단력과 기술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ROOF SAFETY (지붕 안전)
지붕을 오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그것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은 학습과 연습을 통해 개발되고 향상될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다. 루틴 같은 공식은 없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유는 사용된 자재와 조건이 지역마다, 층수별로, 계절별로 접근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 중 일부는 위험에 대한 자신의 경험 능력, 지붕 경사, 노출 정도, 지붕 마감 재료의 상태 및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이다. 각각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isk Tolerance (위험 감수)
매년, 사람들은 지붕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다. 지붕을 안전하게 설치하는 방법을 찾는 어려움 외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 높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며 자신감은 경험으로 다시 성장한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지붕에서 보내고 난 후에야 고소공포증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붕을 걷게 되면 두 가지 부분에서 기술적 향상을 경험하게 된다.
한 가지는, 여러 재료가 조합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봄으로서 어떤 재료와 조건의 조합이 더 안전한지 잘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신체의 균형 감각, 반응 시간 및 움직이는 범위에 대한 제한 등 스스로에 대한 민첩성의 한계를 잘 알 수 있게 된다.
두려움은 몸에 긴장을 유발하고, 긴장은 균형 감각을 방해한다. 지붕에 있으면서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균형 감각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Pitch (정점)
모든 조건이 같을 때, 경사가 강한 지붕은 평평한 지붕보다 걷기에 더 위험하지만 낮은 경사 지붕이라도 위험할 수 있다.
목재로 마감되었지만 습하고 이끼가 깔린 지붕과 특히 금속 지붕은 낮은 경사라도 바로 미끄러질 수 있다. 따라서 지붕에 오르기 전, 경사와 함께 마감재의 종류에 대한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따뜻한 날에 아스팔트 슁글로 덮인 1/2(약 26.5도 경사) 피치의 지붕은 비교적 걷기가 수월하지만, 금속 지붕으로 덮인 지붕은 걷기 어려운 위험한 지붕이다. 동일 조건에 뜨거운 날씨라면 아스팔트 슁글 마감재는 검사자의 하중으로 인해 내리막으로 엿가락처럼 밀려나게 되어 위험한 조건이 된다.
Typical Maximum Pitches Walked (걷기에 안전한 최대 경사)
다음은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는 지붕 경사의 몇 가지 예이다.
아스팔트 슁글 : 단층의 경우 8 / 12, 2층의 경우 6 / 12
목재마감 지붕 : 6 / 12
금속마감 지붕 : 5 / 12
Roof Boots (루프 부츠)
특수하게 제작된 지붕용 신발은 접지력이 높은 밑창이 있어서 보다 안전한 지붕 보행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Exposure (노출)
지붕을 걸을지 여부를 결정할 때 노출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여기서 ‘노출도’란? 지면과 지붕과의 높이로 지붕에서 떨어질 경우, 착지 시도가 가능한 정도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산비탈에 지어진 주택의 노출도는 언덕 쪽 지붕보다 낭떠러지 방향의 위험도가 높다.
또한, 평지에 만들어진 낮은 높이의 지붕이더라도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뾰족한 물건이나 울타리 등도 지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외곽을 둘러볼 때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Roof-Covering Materials (지붕 덮개 재료)
지붕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는 지붕 마감재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비, 눈 또는 얼음과 같은 날씨와 관련된 조건과 지붕 자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모두 포함된다.
비나 이슬로 인한 습기는 지붕 마감재 종류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아스팔트 슁글은 아주 뜨거운 여름만 아니라면 혹은 이끼와 같은 미생물 성장이 있지 않은 한, 젖었을 때도 미끄럽지 않게 보행이 가능하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낮은 경사를 가진 지붕이라도 금속 재질을 가진 지붕에서의 보행은 매우 위험하다.
기와로 마감된 지붕은 유형별 차이는 있으나 가능하다면 보행해서는 안되며 찾아보기 힘든 슬레이트 마감 지붕은 절대 보행하면 안 된다.
우드 쉐이크나 목재로 마감된 지붕은 건조할 때는 좋은 접지력을 제공하여 보행이 수월하다. 그러나 젖었을 때, 특히 응달에 오래 방치된 구간은 매우 미끄럽다.
Alternatives to Walking the Roof (지붕 걷기의 대안)
거의 모든 지붕의 검사가 가능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걷기가 불가능한 지붕이 존재한다.
이런 경우, 일반 주택 검사의 범위를 초과하는 조치가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란?
지붕으로 진입이 불가한 경우로 긴 사다리로도 접근이 불가한 높은 지붕 또는 경사가 매우 심하거나 깨지기 쉬운 마감재가 설치된 지붕 등을 말한다.
위 조건들은 검사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건물 파손 가능성이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쌍안경을 활용한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주변에 높은 지대가 제공되지 못하면 검사가 불가능하여서 대안으로는 부족하다.
2 Alternatives (2가지 대안)
첫 번째는 대안은 2020년 이전까지 사용된 구식의 특이한 방법으로 원격 카메라를 삼각대에 연결한 지
붕 검사 방법이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확장시키는 간단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10m까지 확장할 수 있고, 일부
모델들은 20m 이상까지 가능하다.
검사 완료 후에는 접어서 이동시키면 된다.
물론 드론의 사용도 가능하다.
최근에 국제 공인 인스펙터 협회에서는 소형 드론을 통한 인스펙션이 법률적 문제가 없도록 미국 연방항공청인 FAA에 승인에 필요한 항공 지식 시험인 AKT를 정식 코스로 마련함으로써 인스펙터의 안전 확보가 한층 높아졌다.
l 글·사진 김준걸 대표
더 김 인스펙션 김준걸 대표는 프로페셔널 엔지니어(PE)이자 국제 공인 인스펙터(CPI)이다.
미국 교육부가 인정한 인스펙션 교육 단계 전체를 패스하여 인증서를 발급받은 유일한 멤버이며 InterNACHI 한국 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택교육 전문 기관인 PITI KOREA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검사(인스펙터) ‘김검사’로 알려져있다.
더 김 인스펙션 | 김준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