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주택시공에 도움이 되는 건설도서 추천

현장기술자를 위한 체험적 시공 기록

PART 2. 돌출형 창호, 목구조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나?

 

어려운 시공 디테일을 풀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
현장에 맞게 풀어낸 아이디어들.
현장에서 습관처럼 지나쳐버리는 고질적인 문제들.
그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들.
이러한 것들을 나름대로 해결하며 기록하였던 현장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다만 개인의 체험적인 시공기록이므로 다소 주관적이면서도 미흡한 점 또한 있을 것이다.
때로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딱딱한 이론이 아닌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진솔한 기술자들의 시공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러한 현장의 시공 이야기들이 모여 논의가 되고 검증이 되면
하나의 기술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작은 발걸음이 되어
우리의 건축 시공 문화가 한층 진일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덧 본지에 쓰는 세 번째 칼럼이 되었다. 독자들도 이제 아시겠지만, 필자의 칼럼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현장감 있는 시공사례를 주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주택시공에 도움이 되는 건설도서 추천’ 이라는 조금 색다른 주제를 선정해 보았다.


주택 시공에 도움이 되는 책! 과연 어떤 책들이 있을까? 시공 관련 도서를 찾기 위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대부분 전공서와 같은 이론서나 업체 홍보용도서, 아니면 일반인 수준의 집짓기 도서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책을 찾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실제 책을 보지 않고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도서관을 다 뒤져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경험해보면,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책을 찾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것이다. 필자가 이번 호 주제를 ‘좋은 건설도서 추천’으로 한 이유이다.


필자는 십 수 년 간 현장경험을 하면서도 많은 건설도서를 찾아보고 읽어온 이력이 있다. 대학생 때는 틈만 나면 도서관에서 있는 모든 건축시공 관련 책들을 조사하여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은 모조리 읽었으며, 현장기사 때는 월급의 10%는 건설도서를 구입할 정도로 많은 책들을 소장하여 읽어왔다. 현재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건설도서를 구입하고 읽는 편이다. ‘자칭’ 건설도서 전문가인 셈이다.


소개되는 책들은 필자 나름의 시각에서 고심하여 선정한 책이다. 그러나 일부는 절판되어 구입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은 많은 책이 구비된 대학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음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자칭’ 건설도서 전문가의 안목으로 선정한 책들을 살펴보자.

 

[ 건축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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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입문 이도영 역, 건설도서, 2007

 

이 책은 시공이론에 치우친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건축 전문서나 전공서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으로 건축시공을 설명한 책이다. 작은 사무소 빌딩을 대상으로 착공준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시공과정 자체에 중점을 두어 실무적으로 접근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오래 전에 일본서적을 번역한 책이므로 국내 현실과 맞지 않으며 현재의 시공법과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도 일부 보여 진다. 하지만 건축입문자가 건축 현장의 시공과정과 관련된 실무를 유기적, 총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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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 시공 이야기 김광만/현동명/김영춘, ㈜바로건설기술, 1999

 

말이 필요 없는 건축시공분야의 역대급 베스트셀러이다. 1999년 출간 당시 건축시공 분야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건축시공기술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책이다. 쌍용건설 시공기술자들의 현장 경험에 대한 기록이므로, 대형현장 위주의 이야기이지만 소규모 현장에 도움 되는 내용 또한 적지 않다.


현재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시공 이야기’는 1권에서 5권까지 출간되었는데, 3권과 5권은 초고층과 탑다운 공법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주택시공자는 1권, 2권, 4권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만큼은 독자들이 한번쯤, 아니 두고두고 여러 번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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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술, 현장기술자를 위한 체험적 지식집 이강웅 감수, 도서출판 건설서, 2000

 

필자가 초보 현장기사 시절, 시공이론서가 아닌 실제 시공에 참고할 만한 책을 찾아 헤매던 끝에 발견한 보석 같은 책이다. 내용은 다소 전문적이어서 현장경험이 있는 기술자가 참고하기에 적합하며 목조주택 기술자에게는 다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적더라도 훌륭한 기술자의 기술적 사고 과정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한다. 필자의 그 어떤 설명보다도 이 책의 머리말이 이 책을 가장 잘 보여준다 생각하기에 머리말중 일부를 발췌해본다.

 

“건축 현장 기술자는 학문적 지식은 물론 풍부한 실천적, 경험적인 지식에 의거하여 유연한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건축 공사기간을 생각할 때 한 사람의 기술자가 일생에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수는 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장관리자, 감리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운 것을 기술한 것이다. 실제로 체험한 결과를 옮기다보니 건축 시공의 전반을 계통적으로 망라할 수 없었고, 또한 현장 경영과 같은 소프트한 면은 생략하고 하드한 면으로 좁힌 내용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 둔다. 학문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실지 체험에 의거한 사실적인 의미를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다고 본다. 끝으로 젊은 건축 현장 기술자 여러분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 건축시공술 머리말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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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감독핸드북 대한주택공사, 도서출판 건설도서, 2005

 

대한주택공사가 착공준비, 토공사부터 마감공사에 이르기까지 공동주택 전반에 대해 실무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거푸집공사, 철근공사, 마감공사, 현장관리의 실무적인 측면에서 대형 현장 작업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개인 주택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참고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설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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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술지침 저자 : 대우건설, 발행/감수 : 대한건축학회, 출판 : 공간예술사, 2010

 

건축시공의 바이블’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너무도 유명한 책이며 ‘건축시공기술사를 준비할 때 필수적으로 보는 책이 바로 이 ‘건축기술지침’이라는 책이다. 건축기술지침 건축Ⅰ,Ⅱ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별로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 내용이 워낙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론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론과 실무를 잘 정리해놓은 실무서이다. 소장하고 한번은 꼭 읽어야 할 필독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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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테일노트 이정우, 시공문화사, 2015

 

고급주택 시공 과정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비록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목조건축 시공자에게도 현장관리, 공정진행, 마감 등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무엇보다 눈 여겨 볼 점은 저자의 뛰어난 현장 관리 능력이다. 전체 공정에 걸친 시공 기록과 스케치 그리고 시공계획... 발군의 실력이 돋보인다.
고갱화이트벽돌 상가주택 Y-TERRACE와 메탈 글래스 단독주택 다로헌, 2편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철근배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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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근가공의 뿌리 태연기계

태연기계라는 철근가공기계 회사에서 작성한 자료이다. 여타의 철근 배근 도서와는 달리, 작업자의 입장에서 철근의 가공과 조립의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쓰여 진 책이다. 때문에 건축시공입문자가 보기에 적당하며 의외로 재미도 있다.
이 자료는 태연기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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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배근 상세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구미서관, 2010

 

이 책은 ‘배근 상세의 참고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필자는 애매모호한 배근이나 구조일반사항, 구조도면에 명시되지 않은 배근은 이 책을 참고로 감리자와 협의하여 배근을 하는 편이다. 배근상세지침, 부재별 상세배근, 구조도와 배근시공도 예제가 주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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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신배근 요령 편집부 역, 건설도서, 1997

 

‘신배근요령’은 일본 도서를 번역한 책이다. 초판은 1975년에 집필되었으니 꽤나 오래 전에 쓰여 진 셈이다. 당시 일본 내 학회나 공업협회, 건축계에서도 통일된 배근기준을 갖지 못하여 현장 일선에서 혼란스런 상황이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와 배근 제안을 목적으로 이 책이 저술되었다. 책의 내용은 ‘배근의 혼란 배경’, ‘제안’, ‘배근 요령’, ‘배근 재손질 요령’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지역적•시대적 배경이 달라 배근 요령 등 일부 내용은 참고할 수 없겠지만 배근 재손질 요령은 철근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오늘날의 현장 현실을 참작한다면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임이 분명하다.

 

 

[ 건축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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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구조 뿌리에서 새순까지 이창남, 기문당, 2002

 

저자가 건축구조 실무를 하며 전문지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엮은 책이다. 칼럼 대부분의 글이 80,90년대 쓰여 졌기 때문에 30~40년 전 구조 관련 내용의 기록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구조기술자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시공자 입장에서는 시공실무와 관련된 구조지식을 배우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건축구조, 뿌리에서 새순까지’는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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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기술사 쓴 구조와 건축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도서출판 구미서관, 2014

 

건축학도나 실무건축사, 실무기술자가 건축구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 진 책이다. 주요내용으로는 구조와 건축의 이해,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 구조재료, 골조의 구성요소, 구조거동의 이해, 구조계획의 이해, 구조설계도의 이해 등으로 구성되었다. 확실히 전공서보다 비교적 쉽게 쓰여 졌으며 구조의 기본지식을 쌓고 철근배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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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구조 마리오G.살바도리/로버트 A.헬러/데보라J.오클리 지음, 장광량 옮김, 아키그램

 

교육자이자 구조기술자인 살바도리 박사가 1963년에 저술한 책이며 현재는 4판이 출간되었다. 비교적 쉽게 쓰여 졌으며 시공자로서 기본적인 구조조식을 익히기에 좋은 책이다.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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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설계&시공 디테일 홍도영 저, 주식회사 주택문화사, 2012

재독 건축가 홍도영님이 저술한 책으로서 전체적으로 건축 물리를 적용한 건축을 제안하는 내용이 주를 이
룬다. 단열, 기밀, 열교, 환기, 습환경, 이와 관련된 자재와 시공자료, 디테일… 쉽게 구할 수 없는 소중한 자
료로 가득하다.
패시브 하우스뿐만 아니라 하자 없는 제대로 된 주택을 설계하거나 시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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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GUIDE TO Frame Construction ROB THALLON

 

목조건축에서 바이블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목구조 골조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하였으며 기초, 바닥, 벽, 지붕, 계단에 이르기 까지 각 부위별 모든 골조 시공법이 수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조건축을 한다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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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 윤재선, 애잇애플㈜, 2017~

 

건축재료를 주제로 한 단행본 시리즈 도서이며 2017년도에 1권 ‘목재 ‘편을 시작으로 현재 15권 ‘플라스틱’ 편까지 출간되었다. 재료의 특징, 유통, 생산, 활용, 해당전문가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재료에 대해 광범위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다.
소장하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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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런 방법도 있었네. 다음에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되는구나. 난 왜 이걸 몰랐을 까!’
‘이렇게 까지도 공사를 할 수도 있구나.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좋은 건설도서를 읽었을 때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새로운 지식과 공법에 의욕이 생기기도 했으며 나의 게으름과 무지에 자책하기도 했다. 때로는 감탄과 함께 존경 어린 눈으로 저자를 바라보기도 했다. 좋은 건설도서와 함께, 필자는 이렇게 성장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기술자다운 기술자로.


필자의 경험이 독자들의 성장에 도움의 되길 바란다.

 

 

| 글·사진제공 김은철 소장 010-3122-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