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을 입은 모던하우스
건축개요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건축규모 : 지상2층 대지면적 : 2599㎡
건축면적 : 256.1㎡ 연면적 : 362.1㎡ 1층 : 152.9㎡ 2층 : 106㎡
주택 옆 황토방 : 27.2㎡ 주차장 : 76㎡ 외부마감 : 아이큐브 세라믹사이딩
지붕 : 티타늄 징크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 데크 : 현무암
설계기간 : 2013.12~2014.12 시공기간 : 2015.03~2015.06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단독주택은 광려천을 끼고 이어지는 한적한 마을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택 주변으로 광려산이 둘러싸고 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사방에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가집니다. 주변보다 높은 대지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고 넓은 대지면적을 가진 큰 마당과 주택은 자연경관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합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집과 디자인
이미 주택 생활을 오래해 온 건축주는 원하는 바가 확실했습니다.
주택디자인이 너무 클래식하거나 너무 모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요청에 클래식과 모던,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도록 박공형태의 지붕 디자인과 블랙 앤 화이트 외장재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주택 정면 테라스는 여러차례 미팅과 디자인 수정 작업을 거처 결정된 디자인입니다. 테라스가 집과 하나의 덩어리로 묶이도록 집 모양 그대로 앞으로 연장시켜 주택의 무게감은 더하고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렸습니다. 동시에 1층 현무암 데크와 2층 테라스 상부에 형성된 지붕으로 비가 와도 야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미관상 눈에 띄는 선홈통 물받이를 감추고자 하셨던 건축주님.
선홈통 물받이는 주택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사진과 같이 측면 수직창 선에 맞추어 깔끔하게 감추었습니다.
: 2층 평면도
:1층 평면도
관리가 쉬운 집
집은 내가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주택, 아파트, 빌라 상관없이 집이 가지고 있는 본질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주택이 갖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 건축주 스스로 건물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 주택의 건축주는 이전에 살던 주택에서 목재지붕과 목재데크 관리 측면에서 이미 힘듦을 겪었기 때문에 주택구조는 목재로 하되, 외장재로서 목재 사용은 지양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마산회원구 단독 주택의 주요 자재로는 관리하기 쉬운 석재, 세라믹사이딩, 징크가 사용
되었습니다.
주택의 기능적 특징
01. 석축 배수
산 아래 위치한 이 주택은 국지성 폭우등 비가 많이 내릴 상황을 대비해 집 전체 1M 집수정과 300파이 우수관로를 설치하여 석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배수에 많은 신경을 쏟았습니다.
02. 지열 냉난방 시스템
여름에는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냉기를, 겨울에는 온기를 뽑아내어 웬만해서 잘 변하지 않는 땅속 온도를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과 냉난방비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03. 외부 기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외부 벽체와 지붕의 방습지를 통해 외부 기밀층을 형성해주고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목구조의 경우 개별의 부재가 연결되는 방식으로 외벽과 내벽 접합부
같이 구조적으로 기밀이 연속될 수 없는 부분이 발생하므로 기밀층이 끊기지 않도록 구조 공사시 기밀 방습지를 선시공 했습니다.
04. 건식 시트 방수
목조주택 방수의 경우 목재에 습기가 스며들 틈을 주지 않는 건식시트방수가 가장 안전하여 주택 내부 화장실, 외부 테라스에 한경희 건식 시트방수를 사용했습니다.
05. 에코필 단열재
외부와 맞닿는 외벽의 냉기를 차단하고 단열성능은 좋게하기 위해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열저항값과 밀도를 가지는 에코필 단열재를 시공했습니다.
06. 내부 기밀
주택 틈새 바람을 잡기 위해 구조 접합부에 선시공된 기밀 방습지와 연결을 고려하여 내부에 인텔로 기밀방습지 설치해 주었습니다. 창호 및 배관 등 내·외부를 관통하는 부분도 기밀 테이핑으로 꼼꼼히 시공하여 집 에너지 손실과 그에 따른 주택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습니다.
07. EL 징크
주택 전체에 부식&오염&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순도 99퍼센트 티타늄 아연판 징크를 사용해 주택의 수명을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바라보는 시각이나 음영, 빛에 따라 자연스러운 색을 보여주는 징크 사용으로 주택 외관의 미관적인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대부분 블랙, 그레이, 화이트등 모노톤의 컬러를 사용하여 주택 외관과 통일된 분위기의 내부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컬러와 디자인을 심플하게 계획하여 완공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모던한 내부공간을 보여줍니다. 1층은 네 가족이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 주방, 다이닝룸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하였고 2층은 서재, 침실 등 독립적인 공간으로 두었습니다.
실내 벽은 군더더기 없이 말끔해보이며 관리하기 쉬운 화이트 컬러의 계란광 페인트로 마감하였고 거실과 복도는 연그레이 타일, 그 외 방은 강마루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거실 단천장 및 복도 모서리, 화장실 세면대 등 내부에 사선 디자인을 적용하여 포인트를 주고 공간의 특별함은 더했습니다.
또한,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제공하는 조명이 주가 되도록 계획하여 아늑하고 편안한 호텔 분위기를 내고자 하였고, 자칫 차가울 수 있는 분위기의 무채색 인테리어에 균형은 잡아주었습니다. 이는“내부 실내조명은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으로 설치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말과 함께 잦은 해외 일정으로 외국 호텔 생활을 많이 경험했던 건축주의 바람이었습니다.
한솔건축 김 상 연 대표
한솔건축은 1992년 목구조 건축 전문회사로 출발하여 전국지역에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 등
건축물을 시공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건축 영역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건축시공,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012년 한솔건축 대표로 취임하여 현재 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 실사위원, 산림청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 자문위원, 목조건축협회 이사(11대)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