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가 간다

열화상 카메라가 간다
열화상 카메라에 잡힌 결/정/적/인 순간들

 

모든 검사용 장비들은 유용성과 한계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검사장비가 가진 유용성을 최대화하고 한계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검사장비의 활용 효용성을 높이는 길이다. 거기엔 그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이 크게 작용을 한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제대로 사용을 할 줄 모르면 그 가치는 떨어질 수밖엔 없다.


열화상 카메라는 배관 누수 탐지에도 사용이 된다. 주로 주택의 어느 부분에서 누수가 생겼을까를 스캐닝하는 용도로 활용이 된다. 스캐닝해서 발견한 이상증상을 보이는 곳 근처에서 배관의 누수지점을 찾아 고치는 일들은 배관누수탐지를 하는 분들의 전문 분야이다. 보통 배관에 압력을 넣어 그 변화를 살펴보고, 청음식이나 가스식 탐지장치들을 주로 활용하여 누수지점을 찾는다. 배관 누수탐지에서 압력의 변화는 곧 누수가 있다는 신호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엔 압력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 예컨대 콘크리트 속에 파묻힌 배관의 미세누수 같은 경우엔 그런 일들이 있다. 그럴 경우엔 오히려 열화상 카메라가 더 누수 부분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욕실처럼 벽체 속에 얇게 배관이 묻힌 경우가 그렇다. 왜냐하면 배관에서 스며나온 물들에 의해서 주변에 온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수탐지를 하는 분들도 배관누수탐지기
에 더해서 열화상 카메라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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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집은 욕실에서 스며나온 물이 인접 방의 벽체 하단부에 곰팡이를 발생을 시키는 일이 생겨난 집이다. 이 경우엔 배관 압력검사에선 전혀 이상한 점을 찾지를 못했다. 하지만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검사에서 욕실 벽체에서 특이한 부분이 발견이 되었다.


열화상 이미지에 특이한 모양이 나타났다고 바로 누수 문제라고 판단을 하면 안 된다. 또 다른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함수율 측정기로 추가 확인을 해 본 결과 해당 부분의 함수율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많이 높다. 가능성이 좀 더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 체크를 해 본다. 온수를 틀어놓고 온도 변화를 보는 것이다. 착안사항은 수분이 많은 곳은 온도 변화가 더 빠르다는 점이다. 왜냐면 물은 콘크리트보다는 물을 더 잘 전도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냉수나 온수배관 어느 곳에서 누수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앞에서 발견한 이상 지점을 온수를 틀어 놓은 후 5분정도 지나 찍은 이미지이다. 가운데 부분으로 현격하게 온도 변화가 일어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 부분 주변에서 누수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디를 뜯어야만 할지를 알았으니 그 다음 과정은 벽을 뜯어 배관을 확인해가면서 누수 포인트를 잦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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