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이야기 #8
건축주가 생각하는 건축사의 기본은 무엇인가?
건축도면 제대로 그리는 분 안 계신가요?
'시공의 기준을 잡아주세요'
건축 상담 그리고 시공 현장에서 벌어지는 기본 중에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요즈음 건축주는 너무 똑똑하다. 그 기반은 각종 세미나 그리고 유튜브, 건축 관련 책들이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서도 기본조차도 모르고 저지르는 일들이 많다. 그 내용들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자.
본 기자는 1년에 10번 가까이 전국 건축박람회에 참석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건축주 그리고 시공사 등 건축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계몽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유가 있어서 이러한 문화가 만들어졌겠지만, 이로 인해 벌어지는 엄청난 일들은 건축주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 큰 사건이 되기도 한다.
건축 산업은 유일하게 건축주만 돈을 낸다.
건축주가 돈을 내면 비로소 산업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건축 산업은 오직 건축주의 집과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건축사의 설계비는 얼마가 적당할까?’ 라는 주제를 다루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결말은 건축사의 적정 설계비에 대해 자연스럽게 내포될 것 같다. 1인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한다고 해도 사무실 임대료, 전기수도세, 차량운행비 등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비와 가족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급여 등이 필요하다. 최근 한 통계에 의하면 한 명의 건축사가 년 적어도 약 1억 원의 설계수입을 창출해야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지역마다 그리고 개인마다, 회사의 규모마다 편차는 있지만 연간 몇 건의 설계를 해야 하는지 계산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본 기자가 취재를 위해 전국을 돌며 건축에 관계된 분들을 만나다 보면 설계비를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건축사의 실력보다는 지역별 형성금액과 유명세에 따른 금액이 우선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최근에는 점차 없어지고 있지만 적게는 300만원부터 억대가 넘는 금액까지 설계비 편차에 기준이 없다. 어떤 업무를 하기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될까?
지난 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건축주 분의 이야기이다.
‘도무지 건축사와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설계를 잘하는 건축사 분을 소개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어떤 분을 소개해 드릴지 물으니 ‘섬세하고 디테일에 강한 여성건축가로 외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분 그리고, 저하고 말이 통하는(상세 디테일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분’을 소개해 달라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못한다. ‘건축사에게 필요한 것은 스케치북과 4B연필이 아니잖아요?’ 라고 까지 말한다.
고객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는
아는 만큼 가능하다!
필자의 본업은 목재 도어를 수입 제조 유통 수출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지 30년차이다. 강산이 3번 바뀌는 시간을 보내면 사업관계로 알고 지냈던 수많은 업체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다. 그 가운데 도어 산업에 회자될만한 일들을 여러 번 만들며 국내 도어업계에 참여했다.
1991년 사업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은 세계 각국의 문짝에 대한 규정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당시 지금과는 다른 정보 수집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발품을 파는 것이 최선이었다. 세계 각국의 정보들이 모아져 있는 코트라를 비롯한 도서관을 뒤지고 평생 문짝을 만들고 있는 장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문짝을 만드는데 동원되는 원부자재 생산업체를 방문하여 각각의 재료 특성들을 연구했다. 이 특성들을 모아 연관 부재들끼리 서로 작용하는 영향을 확인하고, 사계절이 있는 우리의 특성을 고려한 물성 변화를 확인했다. 즉, 계절마다 원부자재의 사용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기준들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간을 2년 보낸 뒤 드디어 최종 샘플이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샘플 문짝은 차에 밟히고 던져지고 찢기고 물에 담기는 등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현장에서 취급 중에 그리고 소비자가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조건들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조건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들을 보완하고 만족한 결과에 따라 문짝 제작을 위한 최초 제작설계도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회사의 이름을 붙인 나의 문짝이 만들어졌다. 마치 산고 끝에 출산한 자식을 보는 기분이었다. 나중에 이 제작도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에서도 참고하는 자료가 되기도 했다.
판매할 문짝이 만들어졌으니 영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문짝 생산을 위해 자리 잡고 있는 기계들을 분해 조립하는 일로부터 시작했다. 콜드프레스 / 떠블 사이저 / 2면 대패 / 엣지 밴딩기 / 작은 수공구까지 공장장과 함께 기계를 분해 조립했다. 각 부품의 특성과 소모기간 관리방법들을 논의하며 유지관리 및 정비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부품들의 리스트를 정리했다.
각 자재의 가공방법과 보관방법, 소요시간과 동선에 따른 효율성, 공정별 최적 인원, 완성품 보관방법과 출고방법 등을 검토하고 배치했다. 이 기간이 3개월 정도 소요되었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공장으로 출근하여 새벽을 맞이하기를 자주했다. 공장에 근무하는 누구보다도 문짝 제작 전 공정을 이해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회사 운영 중에도 매주 공장을 정기 방문하여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작업라인에 직접 참여했다.
이 내용을 기초로 문짝 판매에 대한 원가 분석을 하였다. 공장의 전 시스템을 확인한 내용과 사무실 운영 자료를 바탕으로 정해진 원가에 최소의 마진을 더해 문짝의 판매단가가 정해졌다. 이 금액은 그 당시 시중 금액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해졌다. 그 결과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경위는 단순했다. ‘나에게 돈을 지불하는 분들의 입장이라면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합당한가?’ ‘내가 소비자라면 어떤 제품을 원할까?’ ‘소비자에게 어떤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 상식적인가?’ 라는 양심적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당면한 사안을 해석하게 된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을 바라본 해석은 좋게만 말할 수는 없다. 물론 필자가 속한 산업의 관계자들도 이런 분들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결과의 차이는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에 양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많아질수록 소비자 그리고 사회는 행복해진다고 믿고 있다.
취재 중 한 건축사 분이 직접 공사 현장에 참여하여 목조주택과 개인 사무동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나 감사하고 반가운지 한 걸음에 달려가 만났다. 직접 현장에 참여하여 건축 전체 과정을 경험한 후에는 설계 방향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현장과 자재를 알고하는 설계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설계가 분기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이런 소식을 전해 듣지 못하고 있다. 경험을 하면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필자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건축사 분들이 설계하기 전에 현장 경험을 충분히 가졌으면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것이다. 자재에 대해, 시공에 대해 마주하게 되는 경험적 지식은 분명히 설계에 영향을 줄 것이고, 건축주가 원하는 예산에 범위 안에 서의 솔류션을 제시하는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취재 중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는 ‘설계비만 충분히 주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설계비를 충분히 드리면 사고하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과연 바꿀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설계비를 적게 주니 설계 품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인데, 그럼 설계비를 충분히 드리겠다는 분을 맞이하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건축 시공에 대한 선진 기술이나 자재를 소개하고 시공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에 취재를 나가면, 그 결과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 온 수많은 분들로 운집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기자로서의 관심은 건축사 분들이 이 중에 몇 분이나 계실까? 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건축사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이 분들은 주로 어느 장소에 계시는 걸까?
안전모를 쓰고 따가운 햇살에 노출된 얼굴과 피부를 그을리며 이동식 주택을 짓는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빌더를 만나 적이 있다. 건축사 분이셨다. 유일한 홍일점으로 가장 앞자리에서 직접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감동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니 마땅히 그래야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이야기다.
이런 건축사 분도 계시네요,
현장에서 도면을 대할 때 미소 짓는 날도 오겠습니다.
이 건축사 분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드리고 싶어 빌더 분들이 그 분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궁금한 것을 물어오면 자세히 설명해 드렸다. 아니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찾아서 제공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주택가 현장에서 조금은 서툰 자세로 후레슁을 시공하고 있는 분이 있었다. 남자 건축가이셨다.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작업에 참여한다고 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후레슁 작업을 직접 해 보고 있습니다. 하자의 이유를 알겠네요.’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생각의 차이라고 본다. 시간이 좀 지난 이야기지만 ‘건축사가 현장에 참여하는 것, 건축사가 건축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을 격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말하는 분을 만난 적도 있었다. 너무나 대조되는 생각을 접하며 건축에서 유일하게 돈을 지불하고 그 집에서 살게 될 건축주에게 어떤 건축사가 좋은 건축사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월간빌더는 2021년에는 건축박람회에서 공개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건축주 간담회’를 통해 건축주와 심도 깊은 만남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박람회 내 부스를 빌려 박람회장을 찾은 건축주 분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분야별 전문가 분과 함께 상담을 해 드리는 것이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시공사 업체의 상담을 마친 후 월간빌더 부스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서는 공통점들이 발견된다. 건축주 분들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각종 세미나 또는 교육 기관을 이용해 교육을 받고 또 건축박람회를 찾아 업체 상담을 하면할수록 건축이 얼마나 기준이 없는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 기준의 원인을 건축주 분들은 설계 품질의 저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건축사 분들을 만나 상담을 하게 되면 건축주보다 자재나 시공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소규모 주택 특히 목조주택은 시공사 그리고 건축주 분들이 건축사 분들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다는 이상 현상이 있다. 항상 강조하지만 건축은 설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건축의 첫 관문에 서있는 건축사 분들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면 산업의 입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으면 그 산업은 발전할 수가 없다.
‘왜 현장에 참여할 생각을 안 하십니까?’
‘왜 목조주택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공통된 대답이 돌아온다.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
소규모 주택 특히 목조주택에는 관심이 없다는 의미는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목조주택은 이제 매년 1만 채 이상이 지어지고 있다. 목조주택을 짓고자 하는 시장의 수요는 있는데 이를 제대로 공급하려는 건축사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시공사가 다 알아서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이지만 3년이 넘는 취재 기간 중에 책임 있게 그려진 도면은 거의 접해보지를 못했다.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주택 시공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의 소재가 건축사에게 없기 때문은 아닐까?
하자에 대한 책임이 없어서 디자인 위주의 설계를 하는 것은 아닐까?
시공은 도면대로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도면대로 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겼다면 그 책임은 건축사에게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 상식적이지 않나?
그렇다면 설계비는 얼마가 적정한가?
먼저, 건축사의 업무 시간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건축사가 설계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시간만이 아니다. 건축주를 만나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듣는 시간 그리고 건축주 자신도 모르는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소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전체 업무의 50%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설계비 책정에는 도면을 그리는 비용이외의 비용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주택의 설계는 기획부터 준공까지 길게 1년까지도 걸린다. 그런데 지방으로 갈수록 주택 설계비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 많아야 1,5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 명의 건축사가 년 간 약 1억 원의 수입을 확보하게 위해서는 이런 금액을 받아서는 생존이 가능할까? 과연 1년에 몇 건의 설계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건축사 분들은 이런 금액을 제시하면서까지 그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어떤 수준의 설계를 하기에 이런 금액이 가능한가? 이런 현상은 같은 일을 하는 다른 건축사 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가? 문제는 건축주에게 어떤 일들이 생기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건축사 분들도
건축사의 부족함은 안다
건축사 분들도 당면 문제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비용의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건축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맞다. 혁명적 계기가 마련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결론지어진다. 법을 만들고 그 정점에서 일을 시작하는 주체가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설계수준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력 부재의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목재 문짝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자료와 실무를 바탕으로 하는데, 수많은 자재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주택을 설계함에 있어서 현장을 멀리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건축 관계자 누구보다도 자재와 시공 디테일 그리고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파트너쉽에 대한 존중과 팀웍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아무리 설계를 촘촘하게 한다고 해도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력 있는 시공자가 담보될 때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건축주 상담 때부터 시공사 인테리어 자재 담당자가 함께 협의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건축사의 자기고백이 우선이다.
건축사는 전문가이며 법적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사가 가장 앞에 서서 가는 이유는 설계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시공사와 소비자에게는 부족함으로 보이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주택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주택설계가 건축사에게는 소외되었던 영역이었고, 그래서 시공사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인허가 처리를 주로 하고만 있으면 기회는 더 사라지고 프로세스가 기대조차 못할 수도 있다.
건축은 이제 패시브는 일반적인 대화의 주제가 되었고, 엑티브까지 넘나들고 있다. 건축주가 리드해야 움직여서는 안 되지 않는가? 패시브건축일수록 시공사를 통해서 설계로 간다. 물론 잰걸음이지만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다. 건축에서 건축사 시공사 건축주의 분별 위해 원칙과 기본을 놓이지 말기를 바란다. 현장에서 건축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상식이 되기를 바래본다.
| 월간빌더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