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양박람회 & 창호박람회 참관 체험기

현장 속으로! 김 기자가 간다!

중국 차양박람회 & 창호박람회

참관체험기

7월 26일~28일 18회 R+T Asia 차양 및 도어/게이트 박람회

8월 3일~5일 FENESTARTION BAU China 2023 창호박람회

 

http://rt-alliance.com/

국내 건축 자재의 많은 아이템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제조되고 있다. 필자 역시 해외에서 30년간 자재를 개발하거나 제조하여 수입해오고 있어 해외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는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3년간 중단되었던 해외 전시회가 하나 둘 다시 개최되고 있어, 해외 전시회의 흐름을 월간빌더 협력사 분들 과 애독자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월간빌더 해외 취재팀을 꾸리고 ‘김 기자가 간다’ 특별편을 준비했다.

취재 및 체험기록_김창규 기자

R+T Asia 2023 / 차양박람회

R+T Asia 2023은

올 해로 18회를 맞는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차양 및 도어/게이트 산업을 위한 선도적인 무역 박람회로최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

700여 업체가 100,000 평방미터의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전 세계의 산업 전문가,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를 위한 플랫폼으로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45,000명 이상의 기업체 관계자가 방문하여 비즈니스 미팅과 정보 교환을 위한 진정한 국제적 B2B 박람회였다.

참석자들은 주거와 상업공간을 모두 충족시키는 광범위한 범위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는 기회를 가졌으며, 많은 중국내 기업들과 해외 기업들 그리고 우리나라 14개 기업이 참가했다.


7월 25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김기자가 간다’를 시작한지 9회 차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중국이다. 월간빌더에 의미가 하나 더 생겼다. 한독상공회의소와 R+T Asia 주최사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월간빌더 협력사와 애독자 분들에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정보까지 폭넓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차양은 주택을 구성하는 중요한 5대 아이템 중 하나이다. 월간빌더 또한 주택의 중요 5대 요소에 대한 아이템, 특히 차양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R+T Asia 주최사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협의를 했다. 3박4일의 일정이 짜졌고, 중국 출장을 위한 준비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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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회사에서 오후 3시 30분 출발했다. 8월호 마감과 일정이 겹쳐서 이틀 동안 잠을 재대로 자지 못한 상태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에는 오랜만에 나가보는 설렘보다는 R+T Asia 정보를 잘 전해드릴 수 있는지 무거운 마음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관전 포인트를 얻기 위해 관람을 왔을법한 협력사 대표님들께 전화를 드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야하는지 물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이 있는 것이 보이는 법인데… 결국 필자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협력사 대표님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저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공항에 들어섰다.

생각보다 공항은 분주하지 않았다.

빠른 수속을 마치고, 해외 로밍과 환전, 출입국건강신고서를 작성하여 웹으로 신고를 했다. 그리고 공항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출국 수속을 밟았다. 게이트 앞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낯익은 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현지시간 오후 10시 10분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PVG,Terminal 2

예정된 시간에 중국 푸동 공항 활주로에 랜딩을 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1시 10분, 빨리 입국수속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손가락 지문 등록을 하고 Fingerprints Voucher를 챙기고, 건강신고서 QR코드 스캔 후 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입국심사대 대기 줄에 섰다. 줄이 잘 줄어들지 않는다. 특정 국가 입국자의 심사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짐을 찾으려는데 너무 늦게 나와서인지 짐이 없다.

한쪽 구석이 모아져 있는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 나왔다. 1시간 10분을 달려 도착한 호텔, 배정 받은 방에 들어오니 한국시간으로 3시가 다 되었다.


7월 26일 아침

한독상공회의소 미팅 및 취재일정 논의

2시간 정도 잠을 잤는데, 몸이 습관을 따라 눈을 번쩍 열어 버렸다. 한국 시간으로 아침 5시, 현지시간으로는 새벽 4시,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다시 누워야 잠이 다시 드는 것은 어차피 어렵다. 몸을 일으켜 오늘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했다.

7시 30분에 한독상공회의소 부장님과 조찬 식사모임을 가졌다. R+T Asia 정보와 취재를 위한 기업과 아이템에 대한 정보 회의를 가졌다. 참가 기업 중에 눈여겨 볼만한 기업들과 신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 업체, 네덜란드 업체, 터키 업체, 국내 업체 등 5개 업체를 선정했고 그 나머지 업체들은 기자의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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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2일간의 박람회 투어가 시작되었다


NECC National Exhibition andConvention Center 도착

전시장 규모가 역시 중국이다

상해 홍차오 지역에 있는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NEC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운을 상징하는 클로버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총 전시면적은 50만㎡이고 그 중 실내전시면적은 40만㎡, 실외전시면적은 10만㎡라고 한다. 일산 KINTEX의 9배 규모이고 실내 전시면적은 8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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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최된 R+T Asia 2023 전시 면적은 일산 KINTEX 실내 전시공전 전체 면적의 2배 규모다. 차양 한 가지 아이템만 가지고 이 정도 규모의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관람객이 소비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바이어 들이었다. 90개국에서 45,000명이 참관을 했다고 한다. 우리의 건축박람회 풍경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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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자주 다녔던 필자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NECC에 도착하여 건물을 보는 순간 덜컹 겁부터 났다. 이 규모의 공간을 이틀 동안 걸어 다녀야 하고 참가업체들을 살펴야 한다. 분명 발바닥과 허리가 비명을 지를 것이다. 돌아봐야 할 전시 홀은 2.1H, 3H, 4.1H 이며, 100,000㎡ 면적이다.


차양의 진화 #1

스마트 홈 연동 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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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차양은 경향성은 스마트 홈 연동이다.

사용의 편리성과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며, 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이나 리모컨 등을 통한 스마트 홈으로 발전해 가고 있었다.


차양의 진화 #2

암막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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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차양의 경향성은 무코팅 ‧ 암막이다.

무코팅 ‧ 암막 블라인드는 기존제품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 직물에 코팅을 하는 일반 블라인드는 오랜 사용 시 끈적임과 높은 가연성, 생활 스크래치가 생기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블라인드 양면 색상이 같아 심미성이 좋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면서도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높다.


차양의 진화 #3

주름방충망 높이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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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주름방충망의 크기 경쟁이다. 주름망 직조 기술의 발달과 함께 주름망의 강직도가 높고 공극이 균일하며, 망 표면 코팅력이 매우 우수하고, 또한 완제품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망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높이 3.7m의 주름방충망이 선보였다.

망 자체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망이 흐물흐물해지며, 하드웨어가 부실하면 실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특수 개발한 하드웨어로 고장이 거의 없고, 부품이 손상되지 않으며, 망과 레일이 분리되지 않는 틈막이 설계(망 이탈과 밀림이나 벌레 유입을 막음)와 롤 망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수납 디테일이 탁월했다. 올해 내 최대 4m까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양의 진화 #4

허니콤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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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허니콤 브라인드가 매우 많이 전시되었다.

블라인드를 줄 없이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코드리스(cordless)’ 제품은 제품의 간결성과 소비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모던하다.


차양의 진화 #5

커튼과 외부 차양의 시장 점유율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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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커튼 비중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블라인드 제작설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은 블라인드의 비중은 줄어들고 커튼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외부 차양에 대한 수요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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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의 진화 #6

소재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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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블라인드 소재의 다양성이다.

제품의 기능적 성장의 한계성에 봉착한 블라인드가 AL, 목재, PVC, 직물 등 소재 다변화와 각 소재의 특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품과 소재산업으로 산업 경쟁력의 승부수를 두고 있다.


차양의 진화 #7

굳건한 목재 도어 및 차양 그리고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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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굳건한 목재 도어 및 차양이다. 목재시장은 우리와 달리 고전적 전통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목재 블라인드 디자인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목재 창호 제품도 선보이고 있었다.


차양의 진화 #8

피봇도어 제품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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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피봇도어를 통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품을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차양의 진화 #9

시도해 볼만한 아이디어

한 번쯤 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산업은 항상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라 이런 것들도 봐둘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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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후기

이번 ‘김 기자가 간다. 중국편’ 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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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아니라 해외라는 점과 해외 R+T 전시회의 초대를 받아 다녀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차양이라는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이처럼 큰 규모의 전시 공간을 사용하여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자재 유통 업체뿐만 아니라 생산설비, 제조, 디자인, 부품 분야까지 비슷한 규모의 면적으로 분배되어 있는 것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이나 제품이 나오면 그 전의 제품은 시장에서 종적을 감춰버리는 우리와는 다르게 중국 전시회의 특징은 새로움으로의 발전과 성장은 지속하면서 고전적인 디자인과 제품들도 산업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

분야별 깊이 있는 발전과 참신하다 못해 시도가 가상한 미완의 도전적 제품까지 다양했다.


7월 26일 저녁

R+T 전시회 주최자 분들과 저녁식사.

2시간이 가까이 시간을 가지며, 인사와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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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입장에서 어떤 평가인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차양이라는 한 가지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 제조, 디자인, 부품, 유통까지 산업마다 비슷한 규모로 참가하고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특히 B2B 전시회로 진행되고 있어 좋았다.’라고 답했다.

반대로 국내 전시회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를 물었다. 국내전시회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B2B 보다는 B2C 로 많이 치우친 것 같다는 평가와 건축과 관련이 없는 많은 분야가 함께 진행되고 있어 전시 성격이 분산되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틀 동안 가볍지 않은 몸에 눌려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낸 발바닥. 한 동안 징징댔다.

R+T Asia ; 2023.7.26-28

R+T Turkey ; 2023.9.14-16

Sun Shading Exco North America ; 2023.11.1-3

OUTDOOR. AMBIENTE. LIVING. ; 2024.2.3-7

R+T in Stuttgart ; 2024.2.19.-23


창호박람회

FENESTARTION BAU Chin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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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창호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국 창호박람회, 2023 중국 창호전시회(FENESTRATION BAU CHINA)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상해 NECC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창호, 도어, 유리, 커튼월, 기계, 하드웨어 및 부자재, 금속구조물 등이 총 6개관으로 나뉘어 전시됐다. 전시면적 165,000㎡에서 1,200여 개 사가 출품했으며, 사전 등록한 전 세계 창호 관련 전문가만 약 1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Fenestration Days China 2023, Facade Week, Windows and Doors Installation Workshop, 참가기업이 단독 개최한 각종 컨퍼런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각 기업별, 여행사별, 개인별로 많은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에서는 전시 전문 여행사 다온투어와 함께 30명의 참관객을 모집, 전시장을 관람했으며, 전시회의 열띤 현장과 대표되는 6개 기업을 취재했다.

BAU차이나는 2003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상해와 북경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창호와 유리를 비롯해 관련 부자재 및 설비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의 무역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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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새벽 3시

다시 중국으로 출발

새벽 3시, 오전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일찍부터 서둘렀다. 지난주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오르는 중국행이다. 항상 그렇듯 3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눈은 12시 30분에 떨어졌다.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평소와 같은 일상을 시작하고 3시에 집을 나서는데… 장관이다. 피로가 한방에 날아가 버렸다. 하늘이 수놓는 그림은 시시각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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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수원 사무실에 들려 출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서 공항으로 향했다.

늦어도 6시 30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로밍도 하고, 티켓팅과 출국 수속도 밟으려면 8시 30분 출발 비행기 탑승이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다. 장기 주차장으로 가는데, 많은 안내 요원 분들이 대열을 갖추고 지시봉으로 연신 일정 방향을 알린다. 이미 야외 주차장은 만석이고 임시 주차장으로 가라는 것이다. 셔틀을 이용해 공항으로 가야하는 상황인데, 예상시간을 30분 벗어나게 되어 버렸다.

머피의 법칙이 어김없이 작동됐다.

로밍을 하기 위해 찾은 통신사 앞에는 두 자리 숫자의 대기번호가 기다리고 있었고, 출국수속장에도 수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총총걸음으로 게이트에 도착하니 탑승 시간까지는 화장실 다녀올 시간 밖에 안 남았다. 벌써 지쳐버린 마음을 게이트 앞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BAU 참관을 가시는 업체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겨우 달랬다. 비행기를 타면 바로 잠을 자야겠다.

2시간 10분을 비행하여 상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준비된 단체버스를 타고 지난주에 다녀갔던 같은 전시장으로 달려 도착했다. 지난 전시규모보다 65% 더 넓은 규모의 전시장을 1.5일 만에 다 둘러보아야 한다. 예정에 없던 업체 인터뷰가 잡히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생겼다. 자~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가 일정을 시작한다.


점심은 포기하자

5시간 30분 2만보를 걸어

첫날 주어지 관람 시간은 5시간 30분.

점심을 포기하기로 했다. 외국에 나오면 왜 그렇게 배가 고픈지, 새벽부터 일어나 일정을 시작한 탓에 피로까지 겹쳐 잠시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 날 속속 잡히는 인터뷰 약속으로 인해 오늘 1차 관람을 끝내야 했다. 전시장으로 입장~


기능성 하드웨어 사용추세 늘어나고,

품질 매우 정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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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관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기계류가 전시된 2.2관(Glass Processing Machine, Windows Doors & Curtain Walls Processing Machine)과 하드웨어와 외장재(파사드) 및 유리가 전시된 1.2관(Hardware Fitting, Building facades), 중국 내 맞춤형 제조 생산 시공업체가 대거 모여든 8.2관(Custom doors and windows), 해외 창호업체와 방화제품특별관이 전시된 7.2관(Window & Doors System, German Pavilion, Building fire protection)으로 이루어졌다. 6.2관과 5.2관은 건축 재료, 실란트 부자재, 방수 시스템, 장비 솔루션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별도로 마련된 독일관(German Pavilion)에는 ALUPLAST, ANSELMI, UNILUX, ATHMER, FSB SIMONSWERK, CONTINENTAL, CAMQUIX, COFINETREE 등의 유명 창호 및 관련업체들이 한 곳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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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포착 아이템1

물에 뜨는 건축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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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폭발할 때 나오는 분출물 중에서 다공질이 4mm 이상인 암괴로 비중이 작아서 물에 뜬다. 부석(pumice, 浮石)이라고 부르는데, 이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건축자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시선포착 아이템2

PVC 창호 안 보여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PVC 창호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AL창호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목창호와 패러렐 그리고 PU 창호가 눈에 많이 띄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친환경’때문이라는 답변인데 ‘친환경’ 개념이 우리와는 달랐다.

‘친환경’을 소재의 종류보다는 자재의 원료부터 폐기까지의 생애주기 개념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근거로 친환경을 설명했다. 그런 이유로 PVC 창호가 가장 먼저 사라지고, PVC 창호 자리가 PU 창호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창호는 단열, 기밀성능이 우수한 Parallel창과 Tilt & Turn/Sliding 시스템창호, 배연창 등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다. 하중이 큰 창인데도 고강도 프로파일과 기능성 하드웨어가 융합하여 육중한 창호의 무게를 너끈하게 버텼다. 180도로 개폐되는 여닫이(Turn) 창호는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될 정도로 많이 보였는데, 경첩이 아닌 피봇형태의 힌지를 창의 위/아래에 장착해 완전히 열린다. 히든힌지(Hidden Hinge)로 닫힘 시 힌지자체가 창틀 안에 감춰진다.

초대형 부스로 참가한 킨롱(KINLONG HARDWARE) 역시 하드웨어의 힘으로 180도로 완전히 열리는 대형 창호, 도어를 출시했다. 또 고하중용 하드웨어를 장착한 Parallel창을 전시했다. 벽면에 버튼식 전자장치가 부착된 Tilt & Turn 창문은 틸트와 턴 되는 모든 동작이 전자동으로 작동한다. 특히 Smart house experience room을 꾸며 거실, 주방, 침실 등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자동 전자키, 전자장치, 자동출입시스템과 자동인식에 투자를 지속해 온 이 회사의 노력이 엿보였다.

목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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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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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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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개폐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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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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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포착 아이템3

빌딩 파사드의 대명사, 유리

빌딩 파사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유리(Glass)는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 치오콜, (단열)간봉 등으로 제작되는 4 Structure Glazing 공법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2중, 3중, 4중 유리의 다채로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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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업체인 캐멀링(KOMMERLING)은 가공기술의 향상으로 빌딩 프로젝트에 따른 다양한 형상과 디자인으로 글레이징 유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렇게 제작된 유리는 단열과 방음성능 기밀성능이 우수하다. 곡면유리 생산업체에서는 곡면(R) 값 400mm, 높이 18000mm, 넓이 3660mm 등의 반원형, J형으로 가공이 자유로운 대형 곡면유리를 전시했다.

그리고 PVB 접합유리 사이에 전기변색필름을 삽입한 제품과 제품 겉면에 LED를 부착한 제품 등은 유리의 적용 분야를 넓혔고, 유리에 태양광 장치를 부착한 전기 에너지 실용 제품도 눈에 띄었다. 유리 자체를 활용한 조형물 및 구조물, 파사드, 블록과 각종 PC조형물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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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킹톤(PILKINGTON)과 기술 제휴한 에이에스지(ASG)의 유리블록은 결합기술을 높인 ‘U’자 형태(U Profiled Glass)로 설계돼 각종 색상과 무늬로 특색 있는 건축물 파사드를 연출한다. 노스글라스(NorthGlass)는 유리로만 코너각을 구현한 제품을 출시했다. 90도, 130도, U자형, 유리블록 등으로 생산된다. 건축물 개구부 코너(모서리) 부위 적용 시 효과적일 수 있다. 또 다른 유리업체에서는 진공층(Vacuum layer) 0.2mm의 진공유리를 적용한 창호를 출시했다.

유리를 다양한 모양과 각도로 가공하여 간봉까지 처리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형과 자유 곡선으로 가공한 유리제품과 130° U형, 원형 등과 ㄷ자 모양으로 가공한 유리를 연결하여 벽체를 만드는 제품까지 다양했다.


시선포착 아이템4

프레임리스 디지털도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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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도어록이 프레임이나 손잡이 안으로 장착되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품들이 선보였다. 세계적인 창호 하드웨어 전문업체 마코(MACO)도 Technology in motion을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로 지문인식 막대 도어손잡이, 창문 손잡이에 잠금장치 및 센서를 부착한 m tronic, e tronic의 e hardware를 출시했다.


시선포착 아이템5

히든 방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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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은 창과 문의 시공 이후 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마감 또한 이중 표현으로 디자인과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이 부분을 해결한 히든 방충망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름방충망이나 롤방충망의 장점을 살려서 방충망이 창문 안쪽으로 수납되게 설계한 신제품으로 마감 디자인과 사용상의 편리함이 돋보였다.


시선포착 아이템6

방화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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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자재는 전시 부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택뿐만 아니라 사업건축물이나 선박 항공까지 그 적용 범위가 넓었다. 국내에도 진출하여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항성실업을 찾아 별도 취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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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포착 아이템7

기술력의 독일부스

 

붉은 색으로 디자인 된 독일 업체부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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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창호 제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KLAES사와 외부창 사용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필름을 소개한 Continental 사를 별도 취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