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박람회 참관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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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김 기자가 간다!

독일 차양박람회 & 창호박람회

독일 박람회 참관 체험기

2월 19일~23일 Stuttgart 전시장에서 6년 만에 열려

아웃도어 및 차양의 개념 바뀌어

 

국내 건축 자재의 많은 아이템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제조되고 있다. 필자 역시 해외에서 30여 년간 자재를 개발하거나 제조하여 수입해 오고 있어 해외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는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3년간 중단되었던 해외 전시회가 하나 둘 다시 개최되고 있어, 해외 전시회의 흐름을 월간빌더 협력사 분들과 애독자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월간빌더 해외 취재팀을 꾸리고 ‘김 기자가 간다’ 특별편을 준비했다.

취재 및 체험기록_김창규 기자

 

R+T 2024

Messe Stuttg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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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속가능성, 실재의 구현을 슬로건을 롤러셔터, 도어/게이트, 차양시스템 전문 박람회 R+T 독일이 지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Messe Stuttgart에서 열렸다. 국내 기업들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45개가 업체가 참가하였다.


짜임새 있는 전시기획, 다채로워진 전시

세계 전문 전시회로서 큰 위상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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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6년여 만에 개최된 R+T는 롤러셔터, 블라인드, 커튼, 내·외부용 스크린 및 차양시스템. 그리고 차양 시스템용 구동·제어시스템, 파고라 및 썬룸, 대문·게이트, 글라스도어, 중문 및 (파티오)도어, 그리고 이에 대한 구동 및 제어시스템, 빌딩 자동화, 공학섬유, 특수 솔루션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출품 및 참가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의 인·익스테리어, 아웃도어 차양건축을 모두 담았다고 할 만큼 전시기획이 다채롭고 짜임새 있어서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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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2024는 1,000개 이상의 기업이 10개 홀로 구성된 120,000㎡ 의 전시 공간을 채웠다.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고, 관람객들도 전시회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2월 18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김 기자가 간다’를 시작한지 11회차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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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독일이다. 2023년에는 한독상공회의소와 R+T Asia 주최사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아 두 차례 상해 전시회를 취재했었다. 그 자리에서 2024년 독일 R+T의 취재 요청을 전달 받고 이루어진 일정이다. 월간빌더 협력사와 애독자 분들에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정보까지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월간빌더는 주택을 구성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인 차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R+T Asia 주최사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았을 때, 그리고 R+T 독일 본사로까지 이어지는 취재 요청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4박6일의 일정이었고, 독일은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이라 잔잔한 기대감마저 있었다.

그러나 8시간의 시차는 국내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로 4일 동안 잠을 거의 청하지 못했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도보 4분 거리, 호텔에서 전시장까지 도보로 2분 거리, 게다가 독일 전철의 파업과 비행기 결항으로 인한 일정 변경, 월간빌더 마감 일정까지 겹쳐서 외부 일정은 거의 잡지를 못하여 독일을 다녀왔다고 할 수도 없는 출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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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4시간 30분을 날아 경유지 파리/샤를 드골 공항에 1차 랜딩을 했다. 2시간 30분후 파리/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 30분 만에 목적지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4분을 걸어 호텔에 도착했다. 총 23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호텔 창을 통해 Stuttgart 전시장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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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2024 출품 트렌드

01.

리빙 아웃도어 구조물 대거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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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2024에서는 창호, 유리(글라스도어), 연동(중)문 등이 파빌리온과 막구조물, 파고라, 썬룸, 카포트, 풀하우스, 수영장커버로 대표되는 아웃도어 구조물이 한데 어우러져 박람회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와 관련된 AL 프로파일과 다양한 금속 압출물, 제작 기계류 등도 대거 출시돼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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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제품 모두 탁 트인 개방감을 선호하는 오픈형 상가, 주택, 매대 등의 상업용과 주거용, 휴양시설, 정원 및 조경시설 등에 적용하는 제품들로서 소비자의 트렌드와 취향을 반영한 아웃도어 건축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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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라와 썬룸은 시장의 호반응 요구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도 용적률에 준한 일정한 법적기준이 충족되는 다양한 건축물에 편리하게 설치, 시공되고 있는데, R+T 2024에서는 이들 아웃도어 구조물과 함께 어우러진 슬라이딩 또는 상‧하 전동 작동방식의 유리폴딩도어(글라스폴딩도어), 넓게 개폐되는 4연동도어(또는 이를 양옆으로 설치한 8연동도어), 슬랫구조의 루버, 익스테리어용 스크린, 어닝, 주름방충망 등의 마감제품이 대거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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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알루미늄 폴딩도어의 출품과 이를 적용한 부스가 거의 없을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는데, 다양한 마감제품류가 기존 알루미늄 폴딩도어를 모두 대체했다고 할 정도였다.


2.

익스테리어 마감자재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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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스카이)어닝이 익스테리어재의 장식 기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소재 또한 다변화했다. 햇빛과 비·바람에 강한 소재가 개발되고 제품화되면서 외부의 거친 환경에서도 그 진가를 발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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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개구부 및 층고가 넓어지고 높아진 건축현장의 영향으로 이에 적합한 창호, 유리 커튼월이 시공되고 있고, 또 이에 적합하게 (Horizental) 외부용 스크린과 어닝제품도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개발한 업체의 대부분은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전동기능을 추가해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제품을 출시했으며, 따라서 이와 관련하여 모터나 컨트롤 시스템,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적용이 상당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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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업체들은 ‘Outdoor ambiente living’ 이라는 슬로건과 ’연중 365일 아웃도어를 즐기자!‘는 캐치프레이즈로 별도의 전시관을 꾸며 매우 이채로운 전시풍경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3.

더 커지고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한층 대담해진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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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T 2024에는 초대형 블라인드 및 스크린, 커튼의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전시기획이 돋보였는데, 출시 제품들이 모두 커지고 넓어졌으며 디자인이 다양하고 세련돼 예전에 비해 한층 대담해진 제품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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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특성에 따라 가공크기와 면적을 다양화할 수 있는 암막, 쉬폰, 린넨 커튼과 우드, 콤비, 허니콤 블라인드, 롤스크린 등의 디자인과 그 종류는 인테리어를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블라인드나 커튼 직물과 실내용 (롤링)셔터 소재도 다양하게 개발됐다.


4.

기후변화, 방범성 강화한

주거용 롤러셔터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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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개정도의 전시장 홀 전관을 꽉 채운 셔터는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비상시설에 따라 규격, 모양, 하드웨어, 시스템설계가 다양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주거용 외부 차양으로 대거 적용되는 점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출품경향이 상업용에 이어 주거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주거용 외부 차양은 태양열과 바람, 강풍을 막고 방범성, 단열성능 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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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기모터의 힘으로 작동되는 모든 기계식 셔터가 총망라 되었고, 수동식 소형셔터도 눈길을 끌었다. 주택 차고문, 상업시설, 공장문, 물류센터, 소방서 등으로 주로 적용되고 있는 오버헤드도어 제품도 다수 출품돼 자동셔터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동/수동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화셔터, 스피드도어는 첨단기술의 결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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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및 창고용으로 설계되는 스크린도어의 경우, 오프닝과 클로징이 조용하면서도 속도가 최적화된 첨단기술이 선보였는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스마트 컨트롤 박스를 적용해 고효율성능을 실현했다. 간혹 이들 제품에 적용되는 각종 가스켓과 이형압출물, 플라스틱소재, 슬랫 AL압출물, 공구류와 제작설비 등의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대규모 장치산업의 현주소를 나타냈다.


5.

익스테리어 도어의

스마트 전자제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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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2024의 특징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먼저 기술한 것처럼 창호와 커튼월의 대형화로 블라인드, 커튼, 셔터 등의 크기가 커졌다. 그리고 커지고 넓어진 차양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동화, 자동화의 진행이 더욱 뚜렷해졌다. 고도의 전자제어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전체 시장을 움직이는 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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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각종 대문 및 게이트, 현관문, 출입문(대문, 휀스), 자동문 개발제품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폴드업, 롤업, 슬라이딩, 롤링 등으로 개폐 및 작동되는 슬랫 루버, 차고문도 마찬가지 현상이어서 앞으로의 기술핵심은 AI가 근간이 된 스마트 전자제어기술이 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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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대한 슬림하게 얇게,

단순한 디자인으로 미니멀해져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제품자체가 매우 슬림해졌고, 얇아진 만큼 단순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미니멀 디자인이 대세로 작용했다. 특히 연동도어의 경우, 문짝의 프레임 폭을 최대한 줄이고 유리의 비중을 늘려 잡은 4연동 도어가 대거 적용됐다. 4연동 기본형에서 좌우 8연동으로 확장함으로써 넓은 공간미를 더했다. 바닥 문틀은 매립형이지만 슬림 프레임 도어에 걸맞게 매우 실용적으로 디자인됐다.

스크린으로 구성된 스크린롤러도어도 단 5mm만의 바닥레일과 특별한 브러시로 연결된 사이드 인섹트 스크린 롤로 최대 폭 3600mm까지 제공된다. 이들 제품의 바닥레일도 설치깊이가 13mm부터 사용가능해 바닥레일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청소와 통행이 용이하다.

한편, 블라인드, 커튼, 롤 스크린은 원단 자체가 워낙 다양해졌고, 반면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인테리어와 어우러진 건축물의 실내‧외 컨셉을 통해 컨설팅되고 있음을 여러 업체의 대규모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용량의 한계로, 더 자세한 기사는 월간빌더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사 보러 가기 ▼

https://cafe.naver.com/builder190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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