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상서헌 祥徐櫶
항상 베푸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상서로움이 가득한 곳. 상서헌(祥徐櫶)이다.
베푸는 마음으로 살아가니 항상 상서롭고 기쁜 일이 가득하다는 가르침이 담긴 뜻이다.
건축개요
건축 용도 단독주택
건축 규모 지상 1층
건축 구조 경량목구조
대지 면적 887.00㎡
건축 면적 162.60㎡
연 면 적 162.60㎡
주차 대수 2대
건 폐 율 18.54%
용 적 율 18.54%
설 계 ㈜예일건축사사무소
시공 컨설팅 뉴타임하우징
02-591-4169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124 선빌딩 5층
건축주 소개
이곳은 건축주께서 2008년부터 주말주택으로 사용하였던 땅이다.
텃밭과 작은 온실을 가꾸며 지내오다가 2×4 경량목구조로 지어진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관리가 편리한 주말주택을 다시 짓고자 하였다.
건축주 요구사항
건축주께서는 경사진 지형에 순응하는 서향배치를 원하셨다. 여름 서향 빛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을 드렸다.
주말주택이기 때문에 건물과 마당의 유지관리하기가 편하기를 원하셨으며, 외부 공간은 건물의 크기와 대지의 크기를 비례하여 주차공간과 텃밭이 주택과 분리되기를 희망하셨다.
풍수를 고려하여 각 실이 배치되기를 원하셨고 욕실은 좀 더 고급스럽게 꾸며지기를 요구하셨다.
집의 위치적 특성
양평군 지평면은 서울에서 6번 국도로 접근하는 것보다 광주원주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동여주 IC에서 5㎞ 부근이라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며, 주변을 둘러보면 비교적 한산하기 때문에 주말주택지로서 좋은 편이다.
대지 규모와 지형적 특징
남북으로 긴 땅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대지면적은 877㎡로 비교적 큰 편이다. 땅을 처음 방문하였을 때는 남향을 바라보고 있는 낡은 작은 주택이 있었고 남북으로 긴 땅의 서측 면에 석축이 낮게 조성되어있었다. 이로 인하여 경사면과 좁고 긴 평탄한 지형을 가지게 되어 땅의 효용성이 좋지 않았다.
우선 서측면에 옹벽을 새로 설치하여 땅의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였다. 서쪽의 인접대지는 4.2m정도 낮고, 동측면에는 대지와 같은 높이의 진입로가 있다. 특히 서쪽의 인접대지는 1층으로 지어져 있어서 서측 뱡향으로는 개방감이 있으며 앞산과 함께 고래산(541.4m), 주변 풍경들이 어우러져 좋은 뷰를 가지고 있다.
건물의 규모나 배치 등 주요 설계 컨셉
외부공간의 영역구분, 건물의 배치
대지가 비교적 큰 규모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였던 지하수 관정을 중심으로 우측은 주차장과 텃밭공간, 좌측은 주택과 마당을 배치하여 공간적으로 분리되게 하였고 시각적으로는 연결되도록 경계 역할을 하는 나무를 심었다.
건축주께서는 지형을 거스르지 않는 서향배치를 원하셨고 에너지 효율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은 주말주택이기에 전망이 좋은 서향배치로 하였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형이기에 서향으로 배치함으로써 서쪽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을 주택 내부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노을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 하루를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 설치
서향 배치를 하게 되면 해가 오후에 깊게 오랫동안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에는 무덥고 눈부시며 온도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건물 외부에서부터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특히 주말주택이기 때문에 관리적인 이유로 외부 전동 블라인드가 더욱 더 필요하다. 이곳을 이용하지 않는 주중에는 외부 전동 블라인드로 빛을 차단하고, 주말에는 외부 전동 블라인드를 시간대별로 적절하게 사용하면 좀 더 쾌적한 실내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한 공간 배열
이 땅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형에 순응하면서도 고래산을 바라볼 수 있는 서향 배치였다. 이를 기반으로 건축주께서 요구하신 풍수의 8방위와 각 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리를 잡았고, 거실과 주방/식사실 등의 주요 공용공간은 서쪽에 배치하여 서쪽 풍경을 오롯이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거실은 남측 채광과 서측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주방/식사실에서 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터닝도어를 두었다.
시공상 주안점이나 특이점
대지는 기존에 작은 주택이 있었고 일부 경사진 땅이 있어 효율성을 감안하면 성토가 필요하였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성토 및 옹벽공사를 한 뒤에 바로 착공하였기에 주택의 위치는 건물의 안정성을 감안하여 성토되지 않은 땅에 배치되도록 하였다.
이 주택은 11월에 기초공사를 하였고 겨울을 보내는 동안 골조공사와 내장공사를 하였으며, 4월에 마당공사와 마무리공사를 하여 준공을 하게 되었다.
목조주택은 땅이 얼기 전에 기초공사를 한다면, 건식공사가 주로 이루어져 있는 목구조의 특성 때문에 겨울철에도 원활하게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외부 타일 공사와 같은 습식공사가 있다면 온도를 체크하면서 공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 인테리어 부분
거실과 주방/식사실은 탁 트인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지붕까지 천장을 오픈하였고 목구조체를 노출하였다. 실내 바닥은 600×1200 사이즈 포세린 타일을 시공하여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하였다.
욕실은 유지관리 및 효율성을 감안하여 건식부분과 습식부분을 완전히 분리하여 계획하였으며, 욕실 벽 타일은 1,200×3,000 사이즈 포세린 타일을 시공하여 메지 부분을 최소화하여 관리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외벽, 지붕, 데크, 정원 등
외부 공사의 주요 컨셉과 사용된 주요 자재.
주말주택이기에 전체적으로 관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외장재 및 마당 마감재를 선정하였다. 주변 지형을 고려하여 선택된 서향 배치의 집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서향에서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복잡한 일상을 떠나 여유로운 삶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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