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하고 싶은 것들 #1
야외 활동 중에 단연히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캠핑이다.
자연으로 나가서 하루 이틀 밤을 지내는 것은 어릴 때는 모험이었고 사회인이 되어서는 단순히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된다. 캠핑은 현대의 바쁜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숲, 바다, 산 등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를 떠나 자연 속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캠핑은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된다. 함께 불을 피우고 음식을 나누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돈독해 질 수 있다. 아울러 캠핑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며,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자립심을 키울 수도 있다. 장비를 설치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이 큰 보람을 준다.
자연 속에서의 캠핑은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단순한 생활 방식을 경험하며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기회로도 만들 수 있다.
캠핑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서 개인의 성장, 휴식, 관계의 의미를 깊게 하는 다차원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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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캠핑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캠핑가면 해 봐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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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평소에 집이나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야외에서 가능한 쿠킹” 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고기 요리가 대세다. 덩어리 고기를 구어 보기로 한다. 모닥불이나 숯불로 멋지게 구워낼 수 있는 덩어리 고기는 캠핑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소고기는 숯불로 구어 브라질식 “슈라스코”를 즐기거나, 닭 한 마리 전체를 찜하거나 돼지고기를 훈증하는 심플한 조리법으로도 멋진식사를 가질 수 있다.
소고기는 꼬치에 꽂아서 ‘슈라스코’를 만들어 본다. 고기를 꼬치에 꽂고,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한 후 약에서 중불로 천천히 굽는다.
슈라스코 Churrasco
슈라스코(Churrasco)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 즐기는 전통적인 숯불구이 요리로, 소고기와 다양한 고기를 꼬치에 꽂아 숯불에서 천천히 굽는 방식이다.
육즙 가득하고 풍미 넘치는 슈라스코를 만들기 위해 다음 조리법과 팁을 참고한다.
재료
• 고기는 소고기의 뒷다리 부위중 가장 연하고 맛도 담백하고 지방이 거의 없는 살코기인 볼기살(우둔살)이나 우둔살 바로 옆에 길게 붙어 있는 살인 홍두께살을 추천한다.
• 굵은 소금 (고기 1kg당 약 20~30g), 올리브 오일 (선택사항), 허브, 레몬 (선택 사항)
조리 과정
1. 슈라스코는 큰 덩어리로 구운 후 잘라 먹기 때문에 고기의 두께를 약 3~5cm로 유지한다.
2. 고기 표면에 굵은 소금을 고루 뿌려준다. 선택 사항으로,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섞어 고기에 살짝 바르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3. 고기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굽는 시간이 다르지만, 소고기 덩어리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20~30분 정도가 소요되고, 고기의 겉면이 노릇노릇해지고 육즙이 촉촉하게 남아있을 때 가장 맛있다.
4. 고기가 다 익으면 꼬치에서 꺼내지 않고 칼을 사용해 겉부터 얇게 썰어 낸다.
5. 남은 고기는 계속 숯불 위에서 천천히 익히며 필요한 만큼 반복해서 썰어낸다.
6. 소고기의 경우 미디엄 레어(내부 온도 57°C)로 굽는 것이 풍미가 가장 좋다.
꼬치안전 꼬치 끝이 날카로우므로 취급에 주의하고, 항상 내열 장갑을 사용한다.
화재예방 숯불 조리 시 불길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물이나 모래를 준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 조리법으로 고기 본연의 풍미를 살린 슈라스코를 만들 수 있다.
더치오븐 통닭 찜
닭고기는 더치오븐으로 요리하자.
재료
• 통닭 (1~1.5kg) 1마리
• 감자 2~3개, 당근 1~2개, 양파 1~2개, 마늘 6~8쪽 (껍질 제거)
• 허브 (타임, 로즈마리 등) 약간, 버터 2~3큰술 (또는 올리브 오일)
• 물 또는 닭 육수 약 1컵 (200ml)
•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 (닭고기 밑간용)
• 레몬 슬라이스 (선택 사항)
조리 과정
1. 통닭의 내부와 외부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를 닭의 안팎에 고루 문질러 밑간 하고 허브(타임, 로즈마리)와 레몬 슬라이스를 닭내부에 넣어 향을 더한다.
2. 더치오븐을 중약불에서 5~10분간 예열하고 예열된 더치오븐에 버터를 녹이거나 올리브 오일을 두른다.
3. 밑간한 닭을 더치오븐에 넣고 겉면이 노릇노릇해질 때 까지 앞뒤로 굽는다. (각 면당 5~7분 정도)
4. 닭을 잠시 꺼내고 더치오븐 바닥에 감자, 당근, 양파, 마늘 등 채소를 깔아주고 닭을 채소 위에 다시 올린다.
5. 물 또는 닭 육수를 더치오븐에 붓고 더치오븐의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50~60분간 찐다. 조리 중간에 한두 번 뚜껑을 열어 육수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육수를 추가한다.
6. 닭의 다리 부위를 젓가락으로 찔러 육즙이 맑게 나오면 완전히 익은 상태다. 익힌 닭을 꺼내 먹기 좋게 썰고,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아낸다.
7. 물 대신 닭 육수나 채소 육수를 사용하면 더 풍부한 맛을 얻을 수 있고, 화이트 와인을 약간 추가하면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8. 허브는 신선한 것이 더욱 향긋한 맛을 낼 수 있으며.추가로 바질, 오레가노 등을 활용해도 좋다.
9. 더치오븐은 열을 오래 유지하므로 약한 불로 천천히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강한 불은 찜 요리 대신 닭고기를 태울 위험이 있다.
10.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찜 요리를 진행하면 채소와 고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육즙이 섞여 풍미가 깊어진다.이 레시피로 만든 통닭찜은 부드럽고 향긋하며, 채소와 함께 즐기기에 이상적이다. 더치오븐 특유의 깊은 맛을 즐기며 요리를 즐기시길 바란다.
트라이포트 훈제 베이컨
덩어리 돼지고기는 약간의 밑간을 한 후 트라이포트 등을 이용해 걸고 직화로 훈증하여 베이컨으로 만들어 먹는다.
돼지고기를 트라이포트에서 훈증하여 베이컨을 만드는 것은 고기의풍미를 살리고 훈제된 베이컨의 독특한 맛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조리법이다. 조리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자.
재료 준비
• 돼지고기(삼겹살이나 목살, 또는 배 부분) 약 1kg
• 소금: 고기 1kg당 약 30g
• 설탕: 약 15g (백설탕이나 흑설탕 사용 가능)
• 허브와 향신료: 후추, 파프리카 가루, 마늘 가루, 타임, 로즈마리 등
• 훈연 칩: 참나무, 히코리, 사과나무 등
고기 염지
1. 돼지고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소금, 설탕, 허브, 향신료를 섞어 돼지고기에 고루 발라준다.
3. 밀봉 가능한 비닐 백이나 밀폐 용기에 고기를 넣고 냉장고에서 최소 5일, 최대 7일 동안 염지한다. (하루에 한번씩 고기를 뒤집어 골고루 염지 되도록 한다.)
4. 염지가 끝난 고기를 찬물에 담가 2~3시간 동안 담아 소금기를 빼서 짠맛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5. 물에서 꺼낸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냉장고에서 약12시간 동안 말려준다.
훈연
1. 트라이포트에 고리를 설치하고, 아래에는 훈제용 장작이나 훈연 칩을 준비한다.
2. 장작이 연소하면서 연기를 낼 수 있도록 적절히 불 조절을 합니다. (불이 너무 세지 않도록 주의)
3. 고기를 트라이포트의 걸어 올린다.
4. 트라이포트를 사용해 간접 열로 고기를 훈연한다. (훈제온도는 90~110°C를 유지)
5. 훈연 시간은 약 3~4시간이고 중간에 훈연 칩을 추가해 충분한 연기를 유지한다.
완성 및 마무리
1. 고기의 내부 온도가 약 65~70°C에 도달하면 훈연을 마친다.
2. 훈연이 끝난 베이컨은 실온에서 약간 식힌 후 슬라이스하여 사용한다.
3. 구워 먹거나 요리에 활용한다. 덩어리 고기를 요리할 때 중요한 것은 온도다. 덩어리 고기는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온도가 재료 속까지 침투하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차가 발생한다. 그 결과 겉은 바짝 익어도 안은 아직 익지 않은 결과가 되어 버린다.
여기서 이런 덩어리 고기를 요리할 때 사용 가능한 한 가지 팁은 재료를 반드시 상온으로 하여 요리하는 것이다.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조리 시작 전 1~2시간 전에 냉장박스에서 고기를 밖으로 꺼내어 놓은 후에 손으로 만져보아 약간 미지근해지면 조리를 시작한다. 추운계절에는 고기를 텐트 안에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반드시 속에까지 잘 익었는지 보아야 한다. 어두운 시간에는 등을 비추어서 상태를 확인 하자.
남겨진 덩어리 고기는 얇게 썰어 샌드위치에 넣거나 아니면 잘게 잘라 볶음밥에 넣어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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