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야채요리

아웃도어 야채요리

 

아웃도어에서 주로 즐기는 요리는 아무래도 육식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채식 중심의 요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외 요리는 육류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채식 선호 증가의 배경에는 우선 건강상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채식은 심혈관 질환, 비만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어 환경 보호를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축 과정에서의 동물 권리를 고려하여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이러한 채식 트렌드가 반영되어,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구운 야채샐러드, 채소 꼬치구이, 두부 스테이크 등이 캠핑이나 피크닉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육류 중심의 요리 대신 채식 기반의 요리를 즐기는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몇가지 대표적인 해외 요리를 소개한다.

 


 

 

1.png.jpg

 

미국 USA

캠핑 스타일 베지버거 Camping Style Veggie Burger

미국에서는 기존의 소고기 패티 대신 검은콩, 퀴노아, 버섯, 견과류 등을 활용한 베지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비큐 그릴이나 캠프파이어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어 캠핑 시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png.jpg

출처 https://www.foodandwine.com

 


 

 

3.png.jpg

 

스페인 Spain

칼솟타다 Calçotada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칼솟 (Calçot, 대파의 일종)을 숯불에 구운 후,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는 칼솟타다가 유명하다. 육류 없이도 숯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채식 아웃도어 요리다.

 

4.png.jpg

출처 https://canmauri.com/

 

칼솟타다(Calçotada)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전통 요리로, 칼솟(calçot)이라는 채소를 주재료로 한다. 칼솟은 양파의 한 품종으로, 대파와 모양과 맛이 비슷한데 칼솟타다는 칼솟을 장작불에 새까맣게 구워 껍질을 벗긴 후, 하얀속살을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칼솟타다는 주로 1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철에 즐기며, 이시기에는 카탈루냐 지역에서 ‘칼솟타다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칼솟을 구워 먹으며, ‘칼솟 많이 먹기 대회’와 같은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러한 문화는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솟타다의 핵심은 로메스코 소스인데, 이 소스는 구운 파프리카, 토마토, 마늘, 아몬드, 올리브유 등을 혼합하여 만들며, 구운 칼솟의 단맛과 조화를 이루는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칼솟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대파를 이용하여 칼솟타다를 즐길 수 있다. 대파를 센 불에 겉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구운 후, 겉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구운 대파는 생대파의 알싸한 맛이 사라지고 달콤한 맛이 올라와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칼솟타다는 손으로 직접 껍질을 벗겨 먹는 재미와 함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통해 지역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에서도 대파를 활용하여 이 특별한 요리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png.jpg

 

인도 India

탄두리 채소 Tandoori Vegetables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탄두리 치킨을 먹지만, 최근에는 탄두리 콜리플라워(고비), 브로콜리, 감자, 버섯 등을 활용한 채식 탄두리 요리가 대중화되었다. 요거트와 향신료에 재운 채소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서 구워 먹으면 감칠맛이 풍부하다.

 

6.png.jpg

출처 https://opticook.org/tandoori

 

 


 

 

7.png.jpg

 

태국 Thailand

채식 팟타이 Vegetarian Pad Thai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 쌀국수 요리인 팟타이에서 새우와 닭고기 대신 두부, 숙주나물, 땅콩, 라임을 활용하는 채식 팟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에서도 간단한 버너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8.png.jpg

출처 https://thedyrt.com/magazine

 

 


 

 

9.png.jpg

 

중동 Middle East

베지터블 샤와르마 Vegetable Shawarma

전통적으로 양고기나 닭고기로 만드는 샤와르마 대신 병아리콩 패티(팔라펠) 또는 구운 가지와 호박을 넣은 샤와르마 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비큐 그릴에서 채소를 직화로 구운 후, 피타 브레드와 함께 먹으면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10.png.jpg

출처 https://playswellwithbutter.com

 

 


 

 

11.png.jpg

 

이탈리아 Italy

피자 마르게리타 & 채식 화덕 피자

캠핑이나 야외 바비큐에서 화덕이나 바비큐 그릴을 활용해 만드는 채식 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토마토, 바질, 모차렐라 치즈를 기본으로 한 피자 마르게리타가 대표적이며, 버섯, 가지, 파프리카 등을 추가하여 더욱 풍미를 살릴 수도 있다.

 

12.png.jpg

출처 https://cookingwithcurls.com

 

 


 

 

13.png.jpg

 

일본 Japan

야키오니기리 Grilled Rice Ball, 焼きおにぎり

일본에서는 삼각김밥(오니기리)에 된장, 간장, 참깨 등을 발라 숯불에 구운 야키오니기리(焼きおにぎり)가 인기 고기 없이도 든든한 한 끼로 적합하며,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특징이다.

 

14.png.jpg

출처 https://kufura.jp/life/recipe/303238

 

 


 

 

15.png.jpg

 

멕시코 Mexico

베지타코 Vegetarian Tacos

멕시코의 전통적인 타코에서 육류 대신 구운 파프리카, 애호박, 검은콩, 아보카도, 치즈 등을 활용한 채식 타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 시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스를 곁들일 수 있다.

 

16.png.jpg

출처 https://cookieandkate.com

 

 


 

17.png.jpg

한국 Korea

장작불 채소구이

최근 한국에서도 아웃도어 활동 중 고구마, 감자, 옥수수, 버섯, 단호박, 파프리카 등을 숯불에 구워 먹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훈연향이 배인 구운 감자와 단호박은 자연 그대로의 단맛을 살려 건강한 야외 요리로 자리 잡고 있다.

 

18.png.jpg

출처 https://www.nongmin.com

 

 


 

기존의 육류 중심 아웃도어 요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글로벌 요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 건강, 윤리적인 이유로 인해 베지 바비큐, 채식 버거, 구운 채소 요리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글로벌 채식 요리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 월간빌더 카페 등에 업로드 되는 기사는 과월호 기사입니다.

** 최신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시고 싶다면 정기구독을 추천 드립니다.


시공 · 설계 · 자재 · 건축주를 위한 커뮤니티 매거진, 월간빌더

빌더 게시글 꼬리말 배너 2.jpg카카오 채널_배너 광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