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Korea Timber Builder Festival
제2편
제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준비과정 Episode
2025년 3월12일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2024년 3월 처음 개최될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분들의 염려와 응원 그리고 조언이 산적했다. 종합 건축박람회도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목조건축으로 범위를 제한한 기획의 무모함이라고들 했다.
대한민국 목조건축 역사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목조건축 전문 박람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도전이었다. 목조건축에 관련된 산․학․관․연 모든 주체가 한자리에 모였던 사례가 없었다. 특히 엄선된 분야별 기업들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의 장이었다. 미래를 향한 지식과 정보 그리고 교류와 상생을 창조하는 자리였다. 각자 꿈꾸던 가능성을 도모하는 기회가 제공되었고 목조건축의 순기능을 위한 인재와 기업 그리고 기관들이 수면위로 들어났다.
그리고 ‘우리’라는 이름으로 더 큰 비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 꿈들을 모아 2025년 3월12일 제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가 개최되기까지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알아보자.
월간빌더 김창규 국장.
제1회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는 2024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목조건축을 주제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전문 건축박람회로 많은 기록들과 에피소드들을 남겼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2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는 1회 때의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에피소드들을 남겼다.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모두가 원하는 건축박람회! 새롭게 익숙해져야 할 건축박람회!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https://ktbf.co.kr
2025.3.12.(수)~15(일) T_031.214.5893
김창규 국장 010-8986-6195
Episode 1.
2024년 6월부터 준비돌입, 포스터가 모든 것을 말한다!
국내 목조건축 관련 기관 및 협ㆍ단체, 연구소 및 해외 기관까지
후원명칭 사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포스터 제작 준비는 2024년 6월부터 들어갔다.
“내년에 있을 박람회를 벌써부터 준비하나요?” 라는 질문을 공통되게 받았다. 9개월을 준비하여 1년에 한 번 열리는 박람회, 그런 박람회라면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고 조금만 생각을 해도 쉽게 상상이 될 것이다. 물론 생각의 간극은 극명하게 존재했다. 비교 대상이 없었던 기존 건축박람회에 익숙해져 있는 산업에서는 ‘또 하나의 건축박람회가 생겼겠지’ 하는 기준에서부터 출발해야 했다.
1회 때와 확연하게 달라진 점은 후원기관의 후원명칭 사용에 대한 반응이었다.
1회 때에는 단 한 곳도 후원기관이 없었다. 처음 개최되기도 했고 어떤 박람회의 모습으로 펼쳐질지도 모르니 당연하였을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많은 기관과 협․단체 등에서 박람회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했었다. 통계에 의하면 박람회 입장객 중에 목조건축 관련 기관이나 지자체 관계자 분들이 500여명에 달했다.
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포스터 제작을 준비하면서 목조건축과 관련된 정부 및 협․단체의 후원명칭 사용에 대해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 때가 작년 6월이었다. 그리고 허락된 기관의 내용을 담아 포스터가 제작되었다. 부탁드렸던 대부분의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 주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기관까지 응원이 이어졌다. 그만큼 박람회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를 지지하는 기관들이다.
목조건축에 관련된 산․학․관․연 모든 주체가
총망라된 유의미한 일이다.
산림청, 목재문화진흥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단국대학교 목조건축혁신연구소, Woodism목재이용연구소, 국산목재이용기술협회, 목조건축협회, 목조건축기술협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저탄소를지향하는목조건축협회, APA, 캐나다우드, BC WOOD, 에스토니아 기업청, 월간 창과문 등이다.
Episode 2.
신제품 신기술이 없으면 참가할 수 없다.
박람회 참가에 새로운 기준에 도전하다.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공개모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람회 참여 기관이나 업체 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관람객에게 최선의 정보와 제품을 균형 있게 소개하기 위함이다. 한정된 동일 아이템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타 건축박람회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참여하는 아이템의 중복을 피하고 해당 아이템에서 인지도와 평판이 좋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1회 때 출품을 했던 자재업체는 신제품 신기술이 없으면 2회 때의 참가가 제한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다. 참관객 분들이 박람회장에서 등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볼 게 없다’는 것이다. 이런 소비자의 반응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런 소리를 듣는 기업은 성장을 멈춘 기업이라는 것이다. 즉 이런 기업들로 가득한 박람회는 이미 도태되기 시작한 것이다.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어떤 신제품을 만들라는 말인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반면에 만들어만 놓고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묵은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제품들도 있었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 보시죠!”라며 함께 고민하고 개발에 참여하였다. “그렇게 하려면 설비를 들여 놓아야 합니다.”라며 난감해 하는 기업의 대표님 얼굴이 지금도 눈 앞에 선하다.
“너무 빠르셨습니다. 지금 선보이면 적절해 보입니다.” 라고 상의하며 관련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길게는 9개월을 짧게는 3개월을 반복해서 방문하며 신제품을 만들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일부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해외 출장을 가서 소재 및 관련 기술 협의를 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출품기업들과 함께 박람회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제품들이 만들어졌다.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설비가 추가되었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생겼다. 그 만큼 기업은 성장했고 시장 점유를 위한 동력이 만들어졌다. 필자가 생각하는 기업 성장의 태도이자 철학이다. 물론 건축박람회를 주최하는 기업의 태도이자 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제2회 건축박람회가 준비되었다.
Episode 3.
참가업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라
네트워킹파티 세미나 포럼 내방객개발 조찬간담회 등
건축박람회는 참가업체의 참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 없이 박람회 참가를 권유하는 것은 주최사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참가사의 이익은 우연에 기대를 모습이다. 주최사와 참가업체의 상생을 넘어 참가업체의 이익을 더 고려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참가업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라.’
이 명제는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기획의 핵심 과제다. ‘어떻게 하면 참가업체에게 유익한 기회가 되게 할 것인가?’ ‘기존 프로그램도 개선할 것은 없는가?’를 건조하게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이에 해당하는 주제들은 1회 때 시도했던 네트워킹파티 세미나 포럼 내방객개발과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조찬간담회였다.
네트워킹파티는 1회 때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참가했던 업체마다 보다 더 개선된 방향으로의 네트워킹파티 개선 요청 또한 가장 다양했다. 업체 소개를 더 많이 하고 관련 업체 간의 만남의 기회를 주선을 강화하도록 보완을 했다.
세미나는 대한건축학회와 목조건축기술협회, 우디즘, 건축주세미나 등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기로 관련 기관과 업체가 협의를 했다. 건축사부터 소비자까지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내방객 개발은 1회 때의 데이터와 새롭게 발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참가업체에게 유익한 산업에 있는 분들과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건축주 분들이 대상이 되었다.
B2G B2B 그리고 건축과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B2C 비율을 더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 사전등록을 유도하고 세미나 및 건축주 상담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매회 1만 명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박람회가 임박해서는 10만 명이 넘는 분들에게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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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하는 조찬간담회도 준비에 들어갔다.
박람회장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점심을 거르는 것이 다반사다. 아침을 챙겨 먹는 직장인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데, 점심 마저 거르게 되면 상담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돕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시작이었다. 박람회 상담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계약으로의 진행을 더 유리하게 돕는 것 또한 박람회 주최사의 몫이라는 생각이었다.
“아침을 대접하자. 전날 숙취가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소찬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이 기회를 활용하여 업체 간 만남의 자리 또한 마련해 드리자.”라는 결론에 ‘조찬간담회’를 만들기로 했다.
Episode 4.
관람객의 동선 습관을 바꿔라.
목적을 가진 방문객 비율을 높여라.
목적 없이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입장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외곽으로부터 동선을 잡는 것이다. 우연에 기대는 모습이다. 이러한 관행이 생기면서 오른쪽 외곽 동선은 물건을 파는 업체들의 성지가 되어버렸다. 대한국목조건축박람회에서는 이러한 관경을 목격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에 하나이다.
박람회장을 찾는 목적이 분명하게 만들면 된다.
박람회의 성격 규정과 이에 맞는 참가업체의 구성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목적 없이 박람회장을 찾는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허들을 많이 만들면 된다. 몰론 물건을 팔기 위해서 출품을 하려고 하는 업체를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공개모집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주최사가 정한 내용에 맞는 업체를 발굴하고 참여하도록 권고해야하는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9개월 동안 전국을 돌고 또 돌았다. 1회를 치러서인지 처음 같이 어렵지는 않았다. 더 다양한 아이템을 가진 업체의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박람회장 출입구를 하나로 막는 것은 계속 하기로 했다.
몸에 밴 습성을 바꾸는 것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라 관람객 분들에게 그 어색함을 계속 경험하게 하기로 했다. 출입구 두 군데 어떤 문으로 입장을 하든지 벽을 만나게 되고 박람회장의 중앙 통로를 마주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우측으로 돌아야 한다는 의식을 무뎌지게 했다.
홈페이지 제작과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사전 참가업체 알리기에 들어갔다.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참가업체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했다. 그리고 참가신청서가 접수 되는대로 업체홍보자료를 만들어 올렸다. 홈페이지 없이 진행했던 1회 때와 비교하면 참가업체 홍보의 기회가 더 많아졌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참가업체를 확인하고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한 내방객이 박람회장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선회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한 해당 업체 부스를 찾아 직진하는 비율을 좀 더 높이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내방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주택과 골조 실물을 맨 앞에 배치하기로 했다. 내방객의 오랜 습성을 이렇게 하나씩 무너트리기로 했다. 1회 때보다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기를 바라면서.
Episode 5.
치열한 개막식 준비
개막식은 참가업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를 주목하고 있는 산․학․관․연 모든 주체의 가장 민감한 행사다. 개막식 행사에 어떤 분들이 서시는지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기 무섭게 관련 기관이나 업체의 전화가 쇄도한다. 박람회 주최사의 고유 기획이나 권한을 설득하는 전화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있었다.
1회 때 경험함 바가 있어서 이번에는 행사 1주일 전까지 외부에 내용을 유출하기 않았다.
1회 때와는 달리 개막식 참석 인사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 의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했다. 개막식 행사 개요, 테이프컷팅 자리 배치도, 박람회 부스배치도, VIP 박람회장 동선도 등 자료를 만들어 개막식 참가자 분들에게 전달했다.
박람회 개막 한 달을 앞둔 어느 취재 자리에서 만난 몇몇 분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다가와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 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개막식 내용을 전달하고 며칠이 지났다. 박람회 준비 막바지로 분주하던 중 몇 통의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개막식 행사에 이분은 세워야 한다”는 내용의 전화들이었다. 거론되는 분들이 직접 전화를 주신 것은 아니고 다른 분들을 통해서 권유와 설득의 방식으로 전달되어 왔다.
자진해서 개막식 행사 참가 권유를 고사하신 분이 계시는가 하면 반대로 다른 분들을 통해 참가를 전달해오는 분들도 있었다. 고사를 하셨던 분의 사유와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본연의 취지 등을 고려하여 정중하게 설명을 하였다.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가장 곤란을 겪고 여러 번 생각을 하는 부분이 개막식 V.I.P 명단 작성이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공공건축물의 목재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하고,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로 형태를 달리해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의 참가가 국회일정으로 이틀 전 갑자기 취소되고 축사로 대신하게 되었다.
Episode 6.
사전등록 1회 대비 45% 증가
개막 5일 전에 1회 때의 사전등록을 넘어서
사전등록의 변화 또한 매우 긍정적이었다.
1회 때의 사전등록 인원을 개막 5일 전에 이미 넘어서기 시작했다. 1회 때 방문한 분들을 통해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의 박람회 성격과 기획의도가 확인된 상태라 방문에 대한 의지의 호불호가 더 선명해진 터였다. 이번 사전등록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B2C 특히 타 박람회처럼 쇼핑을 위해 박람회장을 찾는 분들의 사전등록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것과 목조건축 관련분야 기관 및 산업에서 사전등록이 얼마나 더 증가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2회 박람회는 1회 때와 달리 주말이 하루 짧다. 1회 때에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했다. 2회 때에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행사 기간의 변동이 있었다. 주말이 하루 없다는 것은 주최하는 입장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1주일이 지난, 그러니까 개막 5일전 즈음에 사전등록자 수는 지난 1회 때의 마감 사전등록자 수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하루에 두 번씩 사전등록 인원을 카운트하는 긴장감이 생겼다. 개막일 전날 자정 기록으로 1회 대비 45% 증가 된 사전등록 인원을 기록했다.
단체등록을 요청도 3건이 신청 접수되었다. 1회 때에는 없었던 현상이다. 버스를 대절하여 올라온다는 연락이 왔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사전연락은 없었지만 강릉과 용인 소재 대학의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 학생들까지 단체 방문을 알려왔다.
전국 지자체에서 방문과 관련한 문의 전화도 많았다.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유관기관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법령 및 제도에 관계된 지자체와 업체들이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하려고 하는 인식이 정착되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었다.
종합건축박람회도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목조건축이라는 매우 작은 주제의 건축박람회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Episode 7.
설치과정부터 축제의 장
참가업체의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 전해와
3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박람회장은 부스를 꾸미는 참가업체의 분주함으로 가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람회장의 특징은 더욱 선명해졌다. 누가 봐도 목조건축 박람회임을 직감할 수밖에 없었다. “나무 향이 진동을 하네요”라며, 활짝 웃는 많은 분들을 바라보며, ‘목조건축박람회는 설치과정 또한 목조건축의 축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설치작업을 오히려 신난다고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표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현장에서나 보는 평소에는 잘 보기도 힘든 크레인이 장착된 18톤 카고 트럭이 이른 아침에 묵중한 목제품과 주택을 싣고 박람회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슴 벅찬 광경이 연출되었다. 산업이 살아서 역동적으로 꿈틀대는 듯 했다. “멋지다. 목조건축 파이팅!” 이라는 외침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일반 박람회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에서는 일어났다.
이틀에 걸친 설치 작업 끝에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1회 때보다 더 다양한 아이템과 목재 제품들로 채워졌다. 박람회장에 계신 분들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박람회의 성공적인 준비와 결과를 함께 기뻐하며 격려해 주었다. 주최사와 참가업체의 입장일수도 있는 관계인데 마치 같이 준비나 한 듯 같이 뿌듯해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될 것 같습니다.”라는 인사를 보는 분마다 전해주셨다.
Come & See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https://ktbf.co.kr
모두가 고대했던 건축박람회!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 건축박람회!
김창규 국장 010-8986-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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