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토치Swedish Torch

스웨덴 토치(Swedish Torch)는 최근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 각광받고 있는 독특한 캠프파이어 방식이다. 북유럽 스웨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유래한 이 방법은 하나의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자체를 통째로 화덕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스웨덴 토치란 무엇인가?

스웨덴 토치는 통나무를 수직 방향으로 절단하여 만든 통나무 스토브로, 중앙부에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십자나 별 형태로 깊게 절개한다. 통나무 윗면에 불을 붙이면 내부 공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통나무 전체가 서서히 타오르게 된다. 이 방식은 일반 모닥불에 비해 적은 연료로 오랜 시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불꽃을 유지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모닥불은 단순한 열원 이상의 의미를가진다.

 

그중에서도 스웨덴토치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으로 캠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불 피우기 방식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스웨덴토치의 유래와 즐기는 방법, 유사한 도구들, 그리고 주의할 점을 다루며, 자연 속에서 이 특별한 불꽃을 만끽하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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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inthea.co.kr

 

 

유래: 전쟁과 생존에서 비롯된 불꽃

스웨덴토치의 기원은 정확히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흔히 17세기 유럽의 전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30년 전쟁(1618~1648) 당시 스웨덴 군인들이 추운 겨울 야영지에서 효율적으로 불을 피우기 위해 고안했다고 전해진다.

 

통나무 하나를 세로로 쪼개 불을 붙이는 이 방식은 연료를 아끼면서도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타는 특징 덕분에 생존기술로 자리 잡았다. 스웨덴의 풍부한 삼림 자원과 추운기후가 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낳은 배경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실용성을 넘어 아웃도어 활동의 낭만적인 상징으로 재탄생 했다.

 

스웨덴 토치의 장점

⦁ 효율성: 하나의 통나무만 있으면 긴 시간 불을 유지할수 있다.

⦁ 안전성: 바닥으로 화기나 불꽃이 떨어지지 않아 화재위험이 낮다.

⦁ 편리성: 요리나 난방이 쉽고 바닥과 닿는 면적이 적어 잔디나 토양에 피해를 최소화한다.

⦁ 환경 친화성: 불필요한 땔감을 추가로 모을 필요가 없으므로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

 

즐기는 방법: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과정

스웨덴토치를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면서도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게 한다. 준비물은 통나무 하나 (지름20cm, 높이50cm정도)와 톱, 도끼, 그리고 불쏘시개다.

 

제작 및 사용법

통나무 준비

건조된 나무(소나무나 자작나무 권장)를 선택해 세로로4~6등분으로 깊이 쪼갠다.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밑 부분은 붙어 있게 둔다.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젖은 나무는 피하고, 적당히 건조된 상태의 통나무를 사용해야 화력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불쏘시개 배치

쪼개진 틈 사이에 작은 나뭇가지나 종이 등 불쏘시개를 넣는다.

 

점화

윗부분에 불을 붙이면 화염이 틈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며 서서히 타오른다.

 

활용

약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타며, 위에 주전자나 프라이팬을 올려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스웨덴토치는 불꽃이 통나무 중심에서 춤추듯 피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라 캠핑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마시멜로를 굽거나 따뜻한 차를 끓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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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lolaslogs.co.uk

 

 

유사한 것들과 관련 도구

스웨덴토치와 비슷한 아웃도어 불 피우기 방식으로는 핀란드 캔들 Finnish Candle 캐나디언 캔들 Canadian Candle이 있다.

 

캐나디언 캔들 Canadian Candle)은 통나무를 속이 빈형태로 파내어 사용하는 변형이다. 

 

핀란드 캔들(FinnishCandle)은 스웨덴토치와 유사한 아웃도어 불 피우기 방식으로, 북유럽의 추운 환경에서 효율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추구한 결과물이다.

 

핀란드 캔들(Finnish Candle)은 스웨덴토치처럼 단일 통나무를 활용해 불을 피우는 방식이지만, 쪼개는 방식과 연소 스타일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핀란드의 풍부한 숲과 긴 겨울이 이 방법을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핀란드 사람들은 생존과 난방을 위해 나무를 효율적으로 태우는 기술을 중시했으며, 핀란드 캔들은 그 연장선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더한 불꽃으로 여겨진다. 스웨덴토치가 안정적인 연소와 요리 용도로 두각을 나타낸다면, 핀란드 캔들은 더 얇고 촘촘한 쪼개기로 강렬하고 빠른 불꽃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핀란드 캔들(Finnish Candle)은 얇게 쪼갠 구조 덕분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 불이 붙는 속도가 빠르고, 불꽃이 더 활기차게 피어오른다. 연소 시간은 통나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3시간 정도 지속된다. 불꽃이 통나무 전체를 감싸며 타오르는 모습은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이어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캠퍼들에게도 인기다.

 

한편, 캐나디언 캔들(Canadian Candle)은 통나무 중심을 파내어 굴뚝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연소 효율은 높지만 제작이 더 복잡하다. 핀란드 캔들은 이 둘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간단한 제작과 강렬한 불꽃을 동시에 제공한다. 핀란드

캔들은 스웨덴토치보다 화려하고 빠른 불꽃으로 북유럽의 야생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캠핑장에서 빠르게 따뜻함과빛을 얻고 싶을 때, 또는 짧지만 강렬한 불꽃 쇼를 즐기고 싶을 때 이상적이다.

 

자연 속에서 통나무 하나로 이런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핀란드 캔들은 아웃도어 리빙의 단순함과 깊이를 동 시에 보여준다. 불꽃이 춤추는 순간, 자연과의 연결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이들 모두 효율성과 심미성을 겸비하지만, 스웨덴토치의 간단함과 안정적인 연소가 돋보인다. 관련 도구로는 튼튼한 손도끼나 톱(접이식 캠핑용 추천), 그리고 불을 붙일 파이어스타터가 필수다. 추가로 통나무를 안정적으로 세우기 위한 평평한 받침돌이나 금속 받침대가 있으면 편리하다. 요리를 계획한다면 열에 강한 캠핑용 조리도구도 챙

기자.

 

스웨덴토치는 매력적이지만,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 사항을 꼭 지키자:

 

바람과 위치

바람이 강한 날은 불씨가 날릴 위험이 있으니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 안전한 장소를 선택한다.

 

안전거리 확보

주변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언제든 진화가 가능하도록 소화기나 물을 준비한다.

 

소화 준비

물이나 모래를 준비해 불을 완전히 끄고 잔불을 확인한다.

 

지면 보호

지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받침대나 돌, 모래 등의 받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흔적 최소화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재를 모아 처리하고, 통나무는 현지에서 조달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속 불꽃의 매력

스웨덴토치는 단순한 불 피우기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나무가 타는 소리, 따뜻한 열기, 그리고 별빛 아래 어른거리는 불꽃은 아웃도어 리빙의 본질을 느끼게 한다.

 

이번 캠핑에서 스웨덴토치를 만들어 보자. 자연과 불이 어우러진 이 순간이 당신의 야외 생활에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할 것이다.

 

스웨덴 토치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자연을 존중하는 아웃도어 리빙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고 있다.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지켜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캠핑을 즐겨 보자.

 

 

* 월간빌더 카페 등에 업로드 되는 기사는 과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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