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목 가공 전문 기업 롭팀버 Robtimber

지난 2013년 일본 ‘스테키나이스 그룹’의 한국 진출과 2017년 창원에 프리컷 가공 공장 ‘더 나이스코리아’를 설립, 그리고 국내 목조주택시장에 중목주택 자재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국내 중목에 대한 시장이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2022년 더나이스코리아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중목주택 시장에는 큰 변화를 가지기 시작했다. 목조건축과 중목 시장에 대한 비전을 바라 본 몇 업체가 설비를 갖추고 국내 중목건축 시장에 자재 공급을 선언했다. 2025년 3월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중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기업이 있었다. 바로 롭팀버(주식회사 혜움)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중목주택 시장을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중목 프리컷 전문회사다.   l 취재 김창규 기자

 

 


 

국내 중목 프리컷 시장을 책임진다

중목 가공 전문 기업

롭팀버 Robtimber

일본 프리컷 전문 설비업체 헤이안(平安) 전자동 프리컷 기계 셋팅

BIM 가공도면 작성, 구조계산서 발급, 신속한 가공 공급, 원스톱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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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팀버 Robtimber / 주식회사 혜움 박종서 대표

 

많은 경우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 나무를 만나는 순간 목조건축이 그 사람의 남은 삶의 일상이 되기도 한다. 나무가 그 사람을 선택했다고까지 선택 당시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다. 주식회사 혜움의 박종서 대표(이하 ‘박 대표’)도 그런 경험을 했다.

 

박 대표는 30년 넘게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목표에 두고 친환경적인 쾌적한 생활터전을 만드는 차별화된 건설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기업 윤리를 추구하는 박 대표에게 나무는 너무 늦게 찾아왔을지도 모른다.

저는 목구조가 전문은 아닙니다.

중목구조 주택을 몇 채 지어보니 너무 좋아서

공장까지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목조건축은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어 중목과 대단면 목구조의 적용 건축물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목조주택 시장도 중목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전문건설인이 목조건축 그것도 목조건축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제조 기반의 중목구조 가공 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목조건축 산업에서 크게 환영할만하며, 큰 기대를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박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택을 위해 중목구조를 시장에 보급하며 국내 목조건축의 발전과 함께 동반성장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다.

 


 

더 나이스코리아 창원공장을 대체하라

설비가 품질을 만든다, 년 300동으로 출발

 

롭팀버는 공장 설비를 준비하면서 생산 품질에 주목했다. 현장에서의 작업 효율성과 완공 후 주택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 품질은 가장 중요한 기본 중에 첫째이다. 롭팁버는 이를 위해 일본에서도 독보적인 1위 프리컷 설비업체인 헤이안(平安)의 전자동 프리컷 기계로 셋팅했다. 마치 ‘더 나이스코리아’ 창원공장의 설비가 이쪽으로 왔나 착각할 정도로 설비 컨디션이 놀라웠다. 프리컷 자동화 기계의 설치로 롭팀버는 년 300동의 중목주택 물량을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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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출발한다

공장에 들어섰을 때 첫인상은 마치 반도체 생산 라인 앞에 서있는 듯 했다. 그곳이 공장인지 전시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기계의 정비 상태뿐만 아니라 생산라인 전체의 관리 상태와 자재의 관리가 매우 깔끔했다. 중목자재를 공장 내에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 또한 자재의 조건을 최적화하여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철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 내부는 바닥에 주저앉아도 될 것 같이 정리정돈과 청소상태가 완벽에 가까웠다. 설비와 제품에 대한 롭팀버의 철학은 공장과 사무실 등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제품의 품질은 경영자와 운영자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공장과 자재를 대하는 자세부터 달라야 합니다.

 


 

전국 접근성 높아 세밀한 협업 가능해

충북 청주 오창에 위치한 롭팀버는 전국 물류의 편리성이 강점이다. 전국 대부분의 현장에 2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 가공된 자재의 납품일정 조정이나 현장 상황 대응력 또한 고객의 편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해외 수입으로 인한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상담과 가공협의를 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검토가 가능하다. 생산되는 제품을 직관할 수 있는 것은 구매자의 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가장 큰 강점이 된다. 이는 ‘더 나이스코리아’가 철수한 이후 국내업체가 일본으로 도면을 보내 골조생산과 수입, 현장시공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그리고 현실적 부담을 크게 줄여 주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롭팀버,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참가

위상과 기술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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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에 롭팀버가 출품했다. 새롭게 시작한 중목구조 프리컷 브랜드인 롭팀버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25년 3월에 열린 ‘2025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를 시작으로 존재의 출발을 알렸다. 신생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기후현과 목조건축기술협회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결실은 품질과 기술 그리고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노력의 결실이었다.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여 박람회 부스에 설치한 중목 골조의 위상은 많은 목조건축 관계자 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목조건축 박람회를 통한 롭팀버의 등장으로 중목주택의 골조 수입에서 국내 생산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전환점이 되었다.

 

박람회 이후 롭팀버 오창 공장은 국내 목조주택 업체 현장에 들어 갈 중목 골조의 생산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람회장에서 미팅을 가졌던 국내 목조주택 업체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박람회를 통해 롭팀버를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국내 목조건축 업체와의 협업의 기회를 통해 롭팀버 제품의 시장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목조건축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가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결국 사람이 한다

국내 중목 전문가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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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목건축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우선 결국 사람이다.

중목 골조의 공장 가공은 생산 이전에 건축설계해석과 구조검토에 풍부한 경험과 운용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의 업무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 이 과정이 중목건축 품질과 건축비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노상호 팀장은 중목구조 설계 보조부터 현장 납품까지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골조 시공 단계에서에서 교육과 일부 시공 업무도 가능하다. 특히 비 중목구조 설계를 중목구조로 변환하는 업무 강점을 소유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중목구조용 캐드를 보유하여 직접 도면을 완성하고, 공장생산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 분야의 중목구조 전문가 분들과의 교류와 협업을 정례화하여 중목 산업과 현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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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본부장은 중목 구조검토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이그룹 대표이다. 산업에서 잘 알려져 있듯이 엔지니어 성향이 강해 건축가들이 선호하는 변칙적이고 자유로운 형태의 목조구조화에 전문가이다. 의뢰자의 요구에 맞춰 일본식 중목구조부터 디자인 목조건축까지 중목구조 프리컷을 가능하게 하려는 도전을 자주 시도한다.

 

따라서 도면의 종류, 완성도, 구조물의 종유와 형태에 무관하게 의뢰가 들어 온 모든 도면을 중목 구조화하여 프리컷 가공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일본식 중목을 한국식 중목 구조로의 전환하는 작업 또한 연구와 도전을 계속해 오고 있다.

 

 


 

전문가 플렛폼으로 대응한다

협업의 시너지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전문가 플렛폼을 구축하고 산업에 대응하는 것은 롭팀버의 가장 큰 강점이다.

지금까지 분야별 개인 역량만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업무의 연결점과 효율 면에서 취약성을 해결하지 못한 것 또한 국내 중목건축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요소였다. 목구조가 산업화 되어가면서 개인 또는 작은 중소기업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성장과 함께 전문 업무의 분할과 연합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롭팀버의 전문가 플렛폼 구축과 공동 대응이라는 협업의 시스템은 산업 전체의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김병훈 본부장은 “롭팀버의 전문가 플렛폼은 산업에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라며, “일단 년 간 100동 이상의 중목구조 주택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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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팀버의 국내 중목건축 산업의 촉진을 위한 행보가 이제 시작되었다.

국내에서 최고의 설비를 보유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최고의 속도로 고객대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객이 원한다면 하루만에 BIM 가공도면을 작성하고, 구조계산서가 필요할 시 이 또한 하루 만에 발급도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조건에 따라서 가공 또한 하루 만에 가능하도록 하여 협력사의 현장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롭팀버 박 대표는 “목구조가 항상 변화하며 발전해 왔듯이 롭팀버는 한 발 더 앞서서 변화하며 발전해 가고자 합니다. 국내 중목구조 시장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롭팀버는 협력사 분들과 현장의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국내에 위치한 공장의 장점을 살려 사전에 약속만 되면 공장견학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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