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
지난 10월22일(수)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는 대한건축학회와 LHRI(토지주택연구원)가 주최하고, 대한건축학회 목조건축위원회, LHRI 인프라융합실, ITCC, Gravity Inc가 주관하고, CASE Group과 Canada Wood Korea가 후원하여 한‧캐나다 전문가가 목재OSC 관련 글로벌 정책‧기술동향과 탄소감축전략을 공유하고 한국의 도전과제와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여 지속가능한 주거·도시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l 취재 김창규 기자
목재기반 OSC 주택사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학술세미나
목재OSC와 지속가능한 미래 : 글로벌 정책변화와 도전
Wood-Framed OSC and Sustainable Futures : Global Policy Shifts & Challenges


[ 기조발표 ]
목재OSC 건축 및 글로벌 정책 발전 : 국제 사례의 시사점
Timber Construction OSC and Global Policy Developments : Lessons from International Case Studies
Nick Milestone (COO, Mercer Mass Timber)
MERCER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중시하며,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세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모두를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지지하는 다양한 조직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MERCER 인터내셔널은 대규모 목재 투자를 통해 글로벌 원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북미 전역에서 가속화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머서 인터내셔널은 워싱턴주 스포캔 밸리에 위치한 용량 기준 최대의 CLT 생산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이어 2023년 6월에는 유명한 대형 목재 생산업체인 Structurlam의 자산을 인수했습니다.
기술 기반의 건축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60년 이상의 대형 목재 솔루션 개발 경력과 263명의 전문가, 650개 이상의 대형 목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북미를 대표하는 대형 목재 제조회사로 연간 225,000㎥의 mass timber를 생산하며, 3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조설계팀 제조생산라인 전문건설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ERCER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4가지 전략적 수단을 추구합니다.
머서 매스 팀버의 모델은 독보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합니다. 강력한 기술, 시스템과 대규모 구매력을 갖춘 통합 기술 건축파트너로서, 프로젝트 단계나 사양 요구에 관계없이 대형 목재 프로젝트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매스팀버의 인기요인은 공기의 단축(25% 이상), 운영기간 단축, 자연친화적 특징입니다.
글루램은 기존의 건축물에 기초설계 없이 추가 층을 쌓을 수 있는 경우 그리고 롱스판과 곡선부 시공이 가능합니다.
북미에서 매스팀버가 성장한 요인은 건축법규의 변경입니다.
현재 18층까지 mass timber로 설계 시공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설계팀이 얼리어답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건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우수한 가치, 낮은 비용,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핵심인 매스팀버가 OSC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MERCER Mass Timber (이하 MMT)
1968년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된 Mercer International Intl.의 자회사로, 북미 최대 생산능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가진 기업이다. Mass Timber 건축부재 제조 및 설계 지원(Engineering & Design Asist) 즉, 건축설계 단계에서 그리드·접합·시공성 최적화를 지원하며, 약 344,000㎥/연 이상의 CLT ‧ GLT 생산으로, 북미의 35~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Google 1265 Borregas(Sunnyvale, California), Walmart Home Office Campus(Bentonville, Arkansas), UBC Brock Commons Tallwood House(Vancouver, Canada), Theodore Roosevelt Presidential Library(Medora, North Dakota, 건설 중) 등이 있다.
[ 1주제 ]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국내R&D 동향
김수민 교수 (연세대 / 목조건축위원장)
1. 목조건축의 특징과 사례
목조건축의 필요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하여 탄소감축 방안으로 필요하다.
목재의 낮은 열전도율(0.13~0.16W/m․K)은 건물 내부 온도를 안정화 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목질화 환경은 조습성능, 흡음성능 뿐만 아니라 시각적 요소를 통해 재실자의 온열감 향상, 인체 생리적/심리적 안정감 향상, 신경계 활성화 낮춤 및 건물에너지 사용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목재는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우수하다. 목재는 생장기간 동안 흡수한 탄소를 내부에 저장하여 탄소를 고정하는데 주요 건축 재료인 철근, 콘크리트, 강청 등에 비해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대형집성목 Mass Timber
Mass Timber는 구조 부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형 패널, 기둥, 보, 슬래브 형태로 만든 공학목재(Engineering wood) 시스템으로 중고층 건축의 주요 시스템(벽, 바닥, 기둥)을 구현할 수 있다. 콘크리트, 철골 대비 탄소 배출을 30~50% 저감할 수 있는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공장제작으로 정밀도가 높고 시공 기간의 20~30% 단축으로 인건비 절감, 탄화층 형성으로 내화성이 우수하고, 질량이 가벼워 내진 성능이 뛰어나다. 탄소중립 건축의 핵심 기술로 심미적, 미적 만족도 또한 높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CLT, Glulam, NLT, DLT 등이 있다.
하이브리드 목구조 시스템 Hybrid mass timber structure
목재와 철강 또는 콘크리트 같은 다른 재료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구조 시스템이다.
외국의 경우 외피로는 목조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나무가 많이 들어나기를 원하는 그래서 외피도 목재 이용을 많이 하려는 우리와의 차이점이 있다.

2. 목조건축 연구동향
2021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 전후 에너지 성능, 건물 열 성능 개선 분석 및 경제성 평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목질화 그린 리모델링 기술구축(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2050 탄소중림 정책 달성을 위해 탄소저장량 우수 목재를 활용한 목질화 그린리모델링 기술 구축
고층 주거용 건물에서 CLT 하이브리드 벽 적용에 따른 환경 영향 평가
인체감응형 ICT 기반 생태건축 그린리모델링 탄소중립 솔루션(과학지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목재 적용 건축물의 인체영향성 평가
국산재 활용 한국형 목구조물 혁신 기술 구현(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중고층 목구조물 구현을 위한 실증 요소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
200m급 목구조 대공간 건축물 신설 기술개발 기획 과재(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목재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대공간 목조건축물
높이 200m를 위한 재료, 환경, 설계, 시공, 유지관리 기술을 연구하는 기획사업

3. 목조건축 활성화
일본의 목재 할용 정책
공공 건축물 등에서의 목재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탈탄소 사회의 실현에 기여하는 등을 위한 건축물 등에서의 목재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캐나다의 목재 활용 정책
Wood First Act(목재우선법) / CleanBC Plan /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목조건축물 내화 및 높이 기준
프랑스의 목재 활용 정책
2020년 2월부로 신축되는 공공건축물에 사용되는 건축 자재 전체 구성 50% 이상을 목재 또는 식물 소재로 건설 의무화
미국의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목조건축물 내화 및 높이
우리나라
2020년 목조건축물의 규모제한 폐지 및 주요 공학목재의 내화구조 표준 인정
2025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 2주제 ]
수입목재를 활용한 NDC 달성 기여방안 제언
박성식 위원 (LHRI 인프라융합연구실)
서울 종암동에 국내 첫 ‘나무 아파트’(매일경제 2025.9.23.) 기사가 났다.
130가구 중 18가구를 목재 하이브리드 구조로 건설한다. 이를 RC구조로 지으면 CO2배출량이 5,130t이지만 목구조를 적용하면 배출량이 1,062t으로 79% 감소한다. 그러나 수입목재를 사용하면 NDC 실적 직접기여는 불가하다.
문제인식
“수입목재는 NDC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는데, 왜?”
· 기존답변 : 국산목재의 탄소저장량만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흡수실적으로 반영. 이는 IPCC 지침에 따른 것.
· 검토결과 : IPCC 지침 어디에도 국적기반의 원산지 제한조건은 없다. 우리나라는 생산국 접근법을 채택
* 생산국 접근법 : HWP를 생산한 국가가 탄소저장 효과를 인정받음.
재고변화 접근법 : HWP를 소비한 국가가 탄소저장 효과를 인정받음.
대기흐름 접근법 : 대기에서 탄소가 제거된 위치와 방출된 위치를 기준으로 회계처리.
1. NDC / Scope 탄소 회계처리
NC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파리협정에 따라 각 당사자국이 국제사회에 스스로 제출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Scope
GHG Protocol에 따라 수립·운영되는 기업 활동 기반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보고 체계
Scope 1 직접배출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공장 굴뚝에서의 연소 / 사내 차량 운행, 냉매 누출 등
Scope 2 간접배출 : 에너지
기업이 구매해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 / 구매한 전기, 열, 스팀 등
Scope 3 기타 간접배출
기업이 직접 소유통제하지 않지만 가치사슬 상에 발생하는 모든 기타 간접배출 / 원자재 생산, 제품의 운송, 제품의 사용, 제품의 폐기
(1) NDC Scope는 서로 다른 목적과 범위에서 작동하는 체계이나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담당한다.
(2) NET-ZERO를 위해서는 국가․기업의 유기적 협력으로
배출저감 vs 탄소제거․저장의 전략적 균형이 필요하다.
건설부문 필수수단은 목재 활용이다.
(3) 수확된 목제품(HWP)이란 벌채한 원목에서 가공․생산한 목재제품으로 정의하며 IPCC는 이를 3종(제재목, 목질판상재, 종이․판지)으로 분류한다.
(4) IPCC GL(2019)에 따른 수확된 목제품(HWP) 탄소저장기간은 최장 70년, 유형별 반감기는 제재목 35년, 목질판상재는 25년이다.
(5) IPCC GL(2019)에 따라 수확된 목제품(HWP) 내 탄소저장량은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NIR)에 흡수실적으로 계상 가능하다.
2. 목조건축의 탄소가치 및 활용
(1)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현 추세로는 2030 NCD 목표달성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다.
(2) 건물부문의 목재 활용은 HWP 저장량과 탄소집약재 대체에 의한 추가감축 성과 확보가 가능하다. 건설기업의 ESG 관점에서 유용한 수단이다.
(3) 건축물의 탄소감축을 객관화정량화하기 위해서는 전생애 주기 동안의 탄소총량 산정이 필요하다. 이는 전과정 평가(LCA)를 통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운영탄소 중심의 배출평가에서 나아가 건축자재 생산과정의 내재탄소까지 포함한 LCA 기반의 정량적 관리․평가가 확대중이다. 2023년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조건축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LCA 기반으로 산출하는 범용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4) 현 회계 기준 하에서는 목제품(HWP) 활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기여도를 원산지 구분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3. 수입목재 저장량의 NDC 인정 방안
(1) 우리나라는 목재의 83% 이상을 수입에 의존 중이고, 건설용 목제품으로 한정하면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9년 이후 국산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주요 목적은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 및 장수명이용이다.

(2)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건축에서 목조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일본(41.4%) 및 북미(10%)와 크게 대비된다.

(3) 생산국 접근법에 따르는 현 HWP 회계기준에서는 목재수입국의 탄소중립 노력이 공식 NIR 감축실적에 미반영 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한다.
(4) 적정 제도기반 구축으로 목조건축의 탄소가치를 측정기록하고, NIR 부록에 수입목재 기여분을 작성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5) 국제기준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재고변화 접근법 도입을 주장하는 한편, 주요 목재수출국과의 양자 협력을 통해 상응조정 메커니즘을 모색해야 한다.
(6)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목조건축 시장규모의 확대 필요성을인식하고 목조건축 탄소 저장량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정책을 마련 추진할 필요가 있다.
[ 3주제 ]
소규모 목조주택 내화인증제도 운영방향 제언
친환경, 안전, 확산을 위한 제도적 접근
김기욱 대표 (Gravity Inc.)
(주)그래비티 GRAVITY 의 비전(인류의 주거 환경 재선과 자연 보존)과 미션(친환경 목조건축의 미래를 열어간다)입니다.
1. 국내현황
국내 소규모 목조주택 현황
공동주택 기술 개발 및 목조건축 실연사업으로 경골목구조 활용 기반 조성, 목조건축 활성화법 발의로 제도 기반 마련되면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경골 목구조 이용 확대 기반 마련”
화재 안전에 대한 오해와 현실
목재는 연소되면, 탄화층이 형성되어 목재를 보호하고 목재 내부 강도와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합니다. 최고 2시간 내화등급.
문제점
국내 내화구조 인정이 2023년 12월 만료되어 재인정이 필요합니다. 경골 목조건축은 전체 건축시장의 5~6% 수준(착공동수 기준)의 소규모 시장으로 석고보드 제조사의 인증 갱신 기피 상태로 주기적인 갱신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2. 해외사례
북미 공장심사 및 기술 개발 사례
북미에서도 화재는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 인정서 갱신이 행정적으로 필요하지만, 북미는‘공장심사 통과’를 통해 Listing 상태를 유지 중 즉, UL이나 Intertek이 정기적으로 공장 Audit 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인증이 계속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심사 미통과 시, Listing이 “Inactive”로 바뀌어 사실상 효력을 잃습니다. (6개월~1년에 1회)

3. 개선방향제언
표준화된 인정 절차 간소화
소규모 주택에 자주 사용되는 내화 구조 시스템은 이미 표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신속한 인증 또는 인증 절차를 마련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행정적 인정서 갱신보다는 Factory audit.
3층 이하 소규모는 대규모 기준과 차등 적용 필요
일률적 기준보다는 합리적인 내화 요구 성능을 현실적으로 적용하여 건축비와 공기 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
성능기반 설계 + 모듈 단위 인증
성능 기반 내화의 경우, 벽체, 바닥 등 시스템 단위의 내화 성능 시험 결과를 인정하는 방식을 확대 (추가 시험 없이) 필요”

“제도는 안전을 지키되 시장을 키워야 한다”
[ 4주제 ]
PMM 기반의 목골조 제작 자동화시스템 : CFW-Autoframe™
강태웅 교수 (단국대 부설 목조건축혁신연구소장)
이 프로그램은 케이스의 실증 데이터와 경험을 통해 축적된 골조 제조 및 패널 분할 매뉴얼, 그리고 옵티콘의 코딩 역량이 결합되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OSC 공법 중에서도 PMM(Panel Modular Method)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PMM에 집중한 이유는, PMM이 모든 건축과 OSC 방식의 건물에서 성능을 담보하는 기본 공법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시, PMM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OSC의 범주를 명확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모든 OSC 공법의 이미지 속에는 항상 PMM이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거주성을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벽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벽체를 얼마나 빠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그리고 정밀하게 생산하느냐가 OSC 건축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이것이 바로 PMM의 본질입니다.

OSC 공법으로 건물을 세우는 데 있어, 한국의 현실에 맞는 PMM의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제조–조립–평가–측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실증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2019년부터 실증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약 30여 채를 설계하고, 제조하고, 조립하며 인증을 받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골조 제조의 기준을 다듬어 왔습니다. 속도, 비용의 예측성, 그리고 검증된 거주 품질. 이 세 가지가 우리가 쫓아온 핵심이었습니다.
2023년, 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조 제조 서비스를 B2B와 B2C로 공식 런칭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균일하고 정밀한 골조 제조와 조립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목조 골조를 주문해서 쓰는’ 개념이 생소하기에 시장 수요는 크지 않지만, 고급 인력의 부족, 공사 기간의 단축 요구, 그리고 골조 단가 상승 문제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시장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CFW의 최근 납품 현장입니다.
현재 12채의 골조를 제조 및 조립 중이며, 10월 말까지 모든 납품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제조는 한 채당 4일, 1차 조립은 약 1.5일이 소요됩니다.
현장 여건이 맞다면 16일이면 12채 조립이 완료됩니다.
지금 수준에서는 이 속도가 한계이자 최선입니다. 하지만 조립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숙련 인력 중심의 노동집약적 공정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자본집약적 구조’, 즉 제조의 본질로 넘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제조의 세 가지 미덕은 일정한 품질, 빠른 공기, 합리적인 단가입니다.
골조 제조 산업 역시 이 방향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물론, 이미 제조 자동화를 목표로 한 다양한 기계 시스템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정밀도와 속도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현재의 생산 방식은 팀장급 기술자가 고급 기술자들을 지휘하며 제조를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와 비용 소모가 크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만약 정확하고 정밀한 제작도를 신속하게 생성해 이를 기반으로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면, 중급 이하의 기술자를 활용해도 충분히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반복된 작업과 데이터를 학습시켜 오차 없는 제작도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면 그 데이터를 기계에 직접 전달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계를 다루는 초급 기술자와 관리자만으로도 생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우리는 목골조 제조 전용 제작도 생성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8년간의 실증 데이터와 공정 절차를 아카이브하고, 구조적 합리성과 운송·양중·조립 효율을 반영한 패널 분할 규칙을 도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자체 제조 매뉴얼을 만들고, 최소한의 정보 입력으로, 1시간 이내, 저비용, 완전 자동화된 제작도 생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 4주제 ]
PMM 기반의 목골조 제작 자동화시스템 : CFW-Autoframe™
이신후 대표 (Opticon Inc.)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이며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이 프로그램이 작동되어야 하는 컨텍스트였습니다. 케이스의 작업은 프로토타입들을 제작하는 다른 모듈러 회사와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건축 계획에 대응하고, 이를 골조도로 전환하여 제작현장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는 건축도면을 제작을 위한 골조도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추후에 케이스가 골조생산 자체를 자동화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가져야 하는 특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임의의 다양한 도면 Various Drawing Input”에 대해 작동해야 하며,
· 단순히 패널로 분절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보다 나은 방식으로 “최적화된 분절 Optimized Panelation”을 해야 하고,
· 추후에 케이스의 “비즈니스 변화 Flexible to Business Logic”에 대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인풋의 최소화, 알고리즘을 통한 재구축
임의의 다양한 도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저는 인풋을 최소화하고, 알고리즘적으로 정보를 재구축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건축 정보를 집적하는 방식을 BIM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IM Software들은 주택부터 고층건물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건축물을 정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유저는 다소 많은 양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CFW -Autoframe은 거꾸로 유저에게 최소한의 인풋을 요구하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싱글라인의 평면도와 외곽선 정도를 받고 있고, 오프닝 정보에 대해서만 기존 창호도와 정보를 엮어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BIM Software의 결과물과 달리 CFW Autoframe은 골조도 제작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인풋이 정의되므로 유저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인간이 발생시키는 에러가 최소화됨에 따라 더 정확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는 여러 인터페이스들은 이러한 작은 에러들도 자동으로 감지 수정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이 최소한의 인풋을 연결된 건축 정보로 재조립하기 위해 객체 지향 개발 개념을 건축에 적용했습니다. 건축행위, 건축개념들을 추상화하여서 기존 작업자의 작업방식을 거의 유사하게 따라 작동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단순한 인풋은 케이스 사가 지정한 방식과 거의 동일하게 작동될 뿐 아니라, 수정할 요소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인간의 대처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2. 전역적 최적화
두 번째로 최적화된 분절을 위해서 저희는 전역적(Global)한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인간이 작업을 할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Local Optimum에 머무르게 됩니다. 작업은 단위화가 되어 있고, 자신의 작업 영역에서만의 효율화를 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벽을 패널단위로 분절하고, 분절한 패널을 다시 스터드로 분절하는 데에 0.1 밀리초 즉1/10000 초가 소요되기에, 벽을 패널단위로 분절하는 최적을 구할 수도 있고, 스터드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분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최적화의 순위는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쉽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변동에 대한 대응 : 이식성
세 번째로 케이스 사의 비즈니스 로직 변화에 대해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의 이식성을 최대화 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식성이란 프로그램을 다른 컨텍스트에 옮겼을 때도, 이전의 컨텍스트와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IM Software와 CaseAutoframe의 가장 큰 차이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종속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CFW-Autoframe은 간단히 다음 세 과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유저의 인풋을 받아들이는 부분
· 이를 기반으로 분할된 패널 계획을 세우는 부분
· 이를 작업자가 보기 쉽게 골조도를 생성하는 부분
현재 저희는 유저의 인풋을 Rhino에서 입력 받고, 프로그램은 python으로 제작되었고, 분절한 데이터를 json 형식으로 저장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유저의 요청에 따라 3D모델링을 생성하거나, 2D 드로잉을 생성합니다.
이 한 층을 이루는 json의 총 용량은 1MB 정도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파일의 가벼움이 아니라, 이 파일이 가볍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1MB 정도의 용량은 신속하게 인터넷에서 전송될 수 있는 크기이고, 이는 언젠가 입력을 라이노 창이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머신에 전송해서 머신이 골조를 자동 생산할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변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이유는 json이라는 데이터 형식이 웹에서는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어떤 데이터 형태든 전환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python으로 작성된 이 프로그램이 웹에서 구동되기 위해서는 다른 언어로 변환되어야 하는데, 이 변환(포팅)은 AI에 의해서 매우 높은 정확도로 이행될 수 있어 추후 웹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Rhino의 유저가 아니더라도, 더 나아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집을 인터넷으로 그리면 로봇이 골조도를 생산해 집으로 배송해주는 미래가 올지도 모릅니다.
결론
마지막으로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만든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발표를 마치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의 프로그램은 방대한 코드를 기초로 합니다. 이 복잡한 코드들을 연결해서 기능을 만들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추상적인 행위를 지원하는 매우 구체적이고 작은 함수들에 대한 신뢰성입니다.
Opticon의 사업은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을 정리 저장하고, 이 기능들을 조합해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 있습니다. 저희는 프로젝트를 거치면 거칠수록 이 작은 함수들을 더 엄밀하고 신뢰성 높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 작업들은 기존 고객들과 새로운 고객 모두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모듈화, 최적화의 철학은 Case의 철학과도 같습니다.
케이스가 개발하고 축적하는 기술들은 집의 결과물보다도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해 집중하고 있고, 이런 기술과 모듈들은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더 엄밀하고 신뢰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Case AutoFrame은 그 기술들 중에 하나로서 목조 건축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입니다.
* 월간빌더 카페 등에 업로드 되는 기사는 과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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