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0개국 윈도우 커버링, 블라인드 및 차양, 도어/게이트 산업의 전시 현장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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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28일, R+T Asia 2023 개최

전 세계 90개국 윈도우 커버링, 블라인드 및 차양

도어/게이트 산업의 전시 현장 참관

차양(블라인드, 셔터, 막구조, 스크린, 방충망 등)과 관련 산업,

인‧익스테리어 도어 및 게이트(gate) 산업의 혁신적인 제품 전시

차양(블라인드, 셔터, 막구조, 스크린 등)과 관련 산업, 인‧익스테리어 도어 및 게이트(gate) 산업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전시된 세계적인 박람회, ‘R+T Asia 2023’이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됐다. 본지는 사흘간 개최된 R+T Asia 2023의 열띤 전시현장을 취재했다.

월간 창과문 / 빌더 편집부

취재 정두진, 김창규, 정유하 기자

10만 평방미터 전시 공간,

전 세계 90개국 700여 개 참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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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번째 개최된 R+T Asia 2023’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90개국 700여 개 사가 넘는 참가기업과 수많은 참관객으로 전시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 주최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전시회였다.”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3년 만에 개최되어 전 세계 산업 전문가의 회합의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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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10만 평방미터의 전시공간을 전 세계 700여 개 참가기업으로 채웠으며, 약 4만6천여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2B 성격이 강한 전시 특성으로 실질적인 기업 간 상담이 활발했으며, 전 세계 수출을 원하는 외국 기업이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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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참가업체는…

세계적 기업인 COULISSE, KIRAYTEKS, HANDE, GREENWEB, 진성테크코리아 등이 전시장을 빛냈고 중국 내 기업뿐만 아니라 주최 측인 독일의 최첨단 기업 10여 개 사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4개사가 참가해 각각의 국가를 대표하여 주거환경에 최적인 제품의 최신 동향을 선보였다.


참가기업 인터뷰 ①

COULISSE

Rogier Krabbe 호주지사장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COULISSE는 모션 블라인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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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보유한 디자인팀과 엔지니어를 통해 블라인드 생산과 개발에 최적화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블라인드의 핵심재료인 하드웨어와 패브릭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비롯해 100여 개국 이상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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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ier Krabbe 호주지사장은 “회사 설립초기부터 롤러 블라인드와 스마트 홈을 연동하는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용 편리성에 기반을 둔 앱이나 리모컨 등을 통해 스마트 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롤러블라인드+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기업 인터뷰 ②

KIRAYTEKS

Onur KIRAYOGLU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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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에 생산기반을 둔 52년 전통기업 KIRAYTEKS는 블라인드 및 윈도우커버링, 차양 등 인/익스테리어에 사용되는 코팅직물에 특화된 기업이다. 자체 생산시스템을 갖춘 직물 인쇄와 염색기술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독일 등 유럽에 활발한 수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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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r KIRAYOGLU 대표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다.”며 “모든 생산시스템을 자체화한 혁신적인 제조공정과 국제기준 및 인증을 따르기 때문에 질이 매우 높고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당사는 튀르키예에서 유일하게 허니컴 블라인드를 제조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두바이, 미국 등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활발하게 알리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면 아파트 대단지와 같은 대형 인테리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참가기업 인터뷰 ③

HANDE

Deng Zheng 총괄 매니저

2005년 설립된 중국 기업 HANDE는 직물 블라인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와 남미를 비롯한 50여 개 국가에 수출 중인데, 이는 “하이엔드로 고급화된 제품의 품질수준이 해외시장에서 더욱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고 Deng Zheng 총괄 매니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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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무코팅 암막 블라인드 제품은 타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당사만의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직물에 코팅을 하는 일반 블라인드는 오랜 사용 시 끈적임과 높은 가연성, 생활 스크래치가 생길 수도 있는데, 코팅을 하지 않는 무코팅 암막 블라인드는 기존제품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블라인드 양면 색상이 같아 심미성이 좋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면서도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높다.

Deng Zheng 총괄 매니저는 “내실자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지 않아 내실자가 덜 답답할 수 있다. 이런 기능성 제품으로 수출 비중이 매우 높으며, 한국에서도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 현지 업체를 통한 한국시장진출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참가기업 인터뷰 ④

GREENWEB

사남평 대표

주름방충망 전문기업인 GREENWEB은 각종 방충망 및 스크린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다. 미주와 유럽, 동남아와 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인지도가 매우 높다. 국내 지사 및 공급원을 통해 폴딩도어 주름방충망에 이어 시스템창호와 도어용 주름방충망의 신기원을 이뤘다. 주택과 아파트, 상가 등의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에 많은 시공실적이 있다며, 유럽에는 층고가 높은 대형 주름방충망을 완제품으로 수출한다.

사남평 대표는 “자체 생산 공장에 보유한 방충망 제작설비를 특성화해 주름방충망의 제작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제품 퀄리티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주름망의 강직도가 높고 공극이 균일하며 망 표면 코팅력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완제품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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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평 대표는 “망 자체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망이 흐물흐물해지며, 하드웨어가 부실하면 실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번 전시회에는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한 최대 높이 3.7m의 초대형 롤 방충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특수 개발한 하드웨어로 고장이 거의 없고, 부품이 손상되지 않으며, 망과 레일이 분리되지 않는 틈막이 설계와 롤 망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수납 디테일이 탁월하다. 올해 내 최대 4m까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인터뷰 ⑤

진성테크코리아

정세훈 대표

진성테크코리아는 중국 내에서 블라인드 제작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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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광동성에 기계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5년 전에 ‘위네상스’라는 법인을 설립해 아웃도어의 대표제품인 짚(ZIP)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블라인드 원단을 가공(절단)하는 초음파 기계를 제작해 업계 관계자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기계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장착한 X, Y 커팅 머신이다. 타 제품과 다르게 초음파 기계를 장착하여 절단면의 올이 풀리지 않고 깔끔하게 절단되어 상품성이 높일 수 있다. 절단 후에는 원단을 자동 수거하는 시스템을 장착해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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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훈 대표는 전시장에 참가해 B2B 영업력을 강화해 왔으며, 자동화 기계를 공급하여 생산 공장의 생산력을 증진시키고, 인력감소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블라인드와 직물 가공설비를 중국에서 제작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에 초점을 둔 전문제작설비로 고객의 호응이 이어져 매년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 다변화, 스마트홈 등 첨단기술 응용

아웃도어 차양의 진면모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양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을 분석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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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품의 기능적 성장의 한계성에 봉착한 블라인드가 AL, 목재, PVC, 직물 등 소재 다변화와 각 소재의 특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품과 소재산업으로 산업 경쟁력의 승부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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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 홈 시대에 첨단 기술을 응용하거나 하이테크로 소비자의 편리성과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 제품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허니컴 블라인드의 경우, 줄 없이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코드리스(cordless)’ 제품은 제품의 간결성과 소비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모던하다.

KIRAYTEKS의 Onur KIRAYOGLU 대표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서 에너지 절감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차양이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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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핸드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모션 블라인드, 수명이나 성능이 오래가는 배터리 충전식 블라인드는 활용 효율이 매우 높은 제품이다. 스마트홈 기술이 발달할수록 차양과 블라인드 기술도 이에 발맞추어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COULISSE의 Rogier Krabbe 호주 지사장은

“앞으로 차양산업은 판매수량이 늘어나기 보다는 매출이 증가할 것인데, 스마트홈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HANDE의 Deng Zheng 총괄 매니저는

“앞으로는 혁신제품이 일반제품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하이엔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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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를 절감하면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 자동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파고라와 썬룸, 짚 스크린 등을 중심으로 한 아웃도어 차양 제품 개발도 활발해졌다.

진성테크코리아 정세훈 대표는

“차양 산업이 기술적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시장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실내용에 이어 아웃도어 차양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