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화주택 패널라이징 - 용인시 단독주택

공업화주택 패널라이징

용인시 단독주택

건축개요

건축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지역 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 용도 단독주택

건축 규모 지상 2층

건축 구조 목구조

건축 높이 8.25m

대지 면적 394.00㎡

건축 면적 96.87㎡

건 폐 율 24.59%

(법정 25%)

용 적 율 59.01%

(법정 100%)

연 면 적 147.25㎡

패널제작 및 시공 케이스프레임웍스

 

설계노트 : 큰 지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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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큰 지붕에 욕망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공간의 구성은 한옥과 유사하다.

1층은 구성은 부부침실과 서재로 구성된 본동과 주방과 다용도실로 구성된 부속동 사이에 마치 대청마루처럼 거실과 식당을 두었다. 물론 본동과 부속동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공간구성의 개념이 그렇다는 거다.

본동에서 시작된 박공지붕의 한 면이 단층의 부속동까지 끊김 없이 내려와 대청마루를 덮고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2층엔 지붕으로 덮힌 베란다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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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단독주택에서 베란다를 추천하지 않는다. 투입되는 시공비에 비해 쓰임이 그다지 크지 않고 아무리 배수경사를 주고 방수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물을 담고 있는 구조는 목조에서 가능한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하고 싶다면 지붕이라도 덮을 것을 제안한다. 그래야 물을 덜 담고 그나마 쓰임이 생길 수 있으니까.

주방을 완전히 분리하여 별개의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독특하다.

최근 단독주택에서 많이 선호되는 통으로 열린 LDK(Living, Dining, Kitchen)가 아닌 닫힌 부엌공간을 요청하는 의뢰인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조건은 때때로 새로운 공간의 경험을 설계자나 시공자에게도 영감을 준다.

익숙한 것에 대해 낯설게하는 재미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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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frameworks(CFW) :

고난이도 골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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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는 어려울수록 좋다. CFW는 경험이 쌓이고 그 동안 발견 못했던 생산과 조립 시 오류를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주택의 경우 지붕 면적이 다른 주택에 비해 상당히 넓은 편이고 길이도 만만치 않다.

지붕 골조를 운송이 가능한 크기로 나누고 올려놔야 하기에 용마루에는 마룻대 대신 공학목재로 빔을 올렸다.

거실의 경간이 넓어 공학목재 빔을 보냈고 서측창의 인방역시 경간으로 인해 공학목재를 사용하고 두 빔은 셰르파(Sherpa)철물을 사용하여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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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목조골조와 매스팀버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골조도 CFW는 무리 없이 생산 조립을 할 수 있다.

단, 정확한 구조계산이 되어 있어야 한다.

골조의 제작은 용인 포곡읍의 CFW공장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에 걸쳐 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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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기초를 타설했고 충분한 양생을 거쳤다.

12월 1일엔 안전한 작업을 위해 시스템 비계가 설치되었고 동시에 친환경복합재료 토대인 레벨씰이 시공되었다.

12월 4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연기된 레벨씰의 사춤 몰탈시공으로 골조의 조립은 준비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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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의 조립은 12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었다.

상당히 까다로운 골조지만 오히려 골조의 조립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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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어린이집 공사에 납품/조립을 했을 때는 단순한 골조였지만 좁은 도로와 주변의 민원 때문에 골조를 하차 하지 않고 운송차량에서 바로 올려 조립하느라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골조임에도 오히려 조립공간이 여유로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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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채의 주택을 패널모듈러방식(Panelising Moduler Method, PMM)으로 시공해 본 결과 정밀하고 효율적인 조립에 작업환경과 운송환경이 의미 있는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확실해졌다.

벽체단위로 잘게 분해해서 운송하고 그 차량 위해서 작은 크레인을 사용하여 조립할 수도 있는 PMM에 비해 소위 국내에서는 모듈러라고 불리는 부피단위 모듈러방식(Volumetric Moduler Method, VMM)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도로 보급률은 OECD국가 중에서 최하위에 속하고 평균에 미치지도 못한다.

제한된 장소와 용도로 밖에 사용 못하는 VMM이 공업화를 대표하는 공법으로 언급되는 것은 기술의 대중성 때문이 아니라 마케팅의 승리다.

골조의 조립은 12월5일과 6일 양일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첫날 1층과 2층 골조가 모두 올라가고 6일엔 웅장한 지붕의 골조가 올라갈 준비와 조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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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의 조립이 끝나고 다음날엔 투습방수물질이 도포된 합판의 테이프 실링 작업과 지붕의 방수시트 작업을 끝으로 골조의 조립이 끝났다.